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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거나 남거나…가을 야구 끝나면 ‘이별의 시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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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베테랑들 선수 생활 기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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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채태인 | NC 손시헌


경험의 힘보다 ‘젊음’ 택하는 추세

롯데 채태인, 현역 꿈 이을지 관심

KT 고참 이대형은 입지 불투명

NC “손시헌, 여러 가능성 검토”

송승준·윤성환, 내년에도 ‘동행’


가을은 프로야구에서도 결실의 계절이다. 한 해의 최고 팀을 가리는 포스트시즌을 치르면서 시즌 농사의 최종 성패를 가리는 과정을 진행한다. 그러나 설렘과 긴장감 속에 가을을 보내는 선수들의 다른 편에는 그라운드와 작별을 준비하는 선수들도 적잖다. 10월이면 여러 베테랑들이 선수 생활 기로에 선다.

이미 시즌 중 은퇴를 선언한 선수들이 있다. KIA 이범호가 가장 먼저 은퇴를 알렸다. 지난 6월18일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전한 뒤 7월11일 개인 통산 2000경기 기록을 채우고 이틀 뒤인 광주 한화전에서 은퇴식을 치렀다. 세 차례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줄곧 LG에서 뛰었던 이동현도 9월29일 잠실 홈경기 두산전에서 1타자를 상대하고 팬들과 작별의 인사를 나눴다. 정규시즌이 모두 끝난 뒤에는 LG, 넥센, 롯데, 한화 등을 거쳤던 LG 심수창이 은퇴를 결심했다.

이들 세 명의 나이 평균은 37세다. 최근 프로야구는 경험의 힘보다는 젊음의 힘에 기대는 추세다. 육성에 비중을 두고 있다. 이에 전성기를 지나 30대 중후반에 놓인 선수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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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송승준 | 삼성 윤성환


롯데는 송승준(39), 채태인(37)과의 계약이 올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2016시즌을 앞두고 4년 40억원에 잔류를 했던 송승준은 해가 지나갈수록 출장 횟수가 줄었다. 올 시즌에는 1군에서 11경기 14.1이닝 평균자책 4.40의 성적을 올리는 데 그쳤다. 채태인은 2017시즌을 마친 뒤 사인앤드트레이드로 롯데로 옮겼다. 그리고 ‘1+1년’의 계약기간이 모두 끝났다. 올해 59경기에 뛰며 타율 0.251을 기록했고 8월 말부터는 1군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두 명 모두 현역 연장의 의지가 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단 롯데는 송승준과는 내년 시즌에도 함께 가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4시즌부터 NC에서 뛴 손시헌(39)도 올 시즌을 끝으로 FA 계약이 끝났다. 2017시즌을 마치고 FA 두번째 자격을 얻었던 손시헌은 지난해에는 67경기, 올해에는 68경기를 소화했다. 2014년에 함께 NC로 이적했던 ‘동갑내기 절친’ 이종욱은 올해부터 2군 작전·주루코치로 이미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NC 구단 관계자는 손시헌을 두고 “여러 가능성을 두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KT 이대형(36)의 입지도 불안하다. 2018시즌을 앞두고 2년 총 4억원에 KT에 잔류 계약을 했으나 무릎 부상으로 지난 2년 1군에서 19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올 시즌 18경기에서 타율 0.143을 기록했다. KT로서는 고민이 불가피하다.

상대적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베테랑도 있다. 1981년생 윤성환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계약으로 1년 최대 10억원에 도장을 찍는 데 그쳤다. 그러나 올해 선발 최고참으로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8승13패를 기록했다. 내년 시즌에도 삼성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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