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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여자농구 미디어데이 ‘기싸움’… 우승 향한 출사표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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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 “디펜딩 챔피언 위용 보이겠다” / 우리은행 “도전하는 자세로 우승컵 재탈환” / 19일 개막… 5개월 대장정 돌입

세계일보

여자프로농구 6개 구단 감독과 대표선수들이 10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9∼2020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WKBL 제공


지난 5일 개막한 남자프로농구가 연일 열전을 펼치는 가운데 2019∼2020시즌 여자프로농구도 1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부천 KEB하나은행과 부산 BNK썸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5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에 6개 구단 감독과 대표선수들이 10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막 미디어데이를 열고 우승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디펜딩 챔피언 청주 KB스타즈와 전통의 강호 아산 우리은행, 신흥 라이벌로 부상한 BNK썸과 KEB하나은행이 기 싸움을 펼쳐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KB는 앞서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선수 88명을 대상으로 올해 우승 예상팀을 물은 설문조사에서 65표 몰표를 받을 만큼 이번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이에 KB 강아정은 “우승반지를 끼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위용을 보이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통합 6연패 이후 왕좌를 빼앗긴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올 시즌은 다시 도전자의 마음으로 우승컵을 재탈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현재 190승을 거둔 위 감독은 올 시즌 프로농구 감독 최초로 200승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어 우리은행 선수단의 승리 의욕이 더 높다.

올 시즌 신생팀인 BNK썸은 지난 8월 열린 박신자컵과 3대3 농구대회인 트리플잼 결선에서 모두 만난 KEB하나은행과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훈재 KEB하나은행 감독이 “두 경기 모두 우리가 이겼다”고 먼저 공세를 취하자 유영주 BNK썸 감독이 “우리는 KEB하나은행을 라이벌이라 생각하지도 않는다”며 맞받아친 뒤 “개막전에서 KEB하나은행을 반드시 잡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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