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이슈 연예계 방송 조작 의혹

[POP초점]"10살 속였다"..민티, '고등래퍼' 나이 조작+로리타 논란 해명에도 싸늘(전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민티가 나이 조작 후 '고등래퍼'에 지원한 사실과 함께 자신이 걸그룹 '소녀주의보' 원제작자임을 직접 인정, 해명했다. 로리타 논란 등 여러 의혹에 대해서도 입을 연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여전히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지난해 '고등래퍼2'에 지원했던 민티가 걸그룹 소녀주의보의 전 소속사 알파카프로덕션의 대표 소리나라는 주장이 확산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민티를 30대로 추정하며 미성년자만 지원 가능한 '고등래퍼'의 지원 영상에서 자신을 2002년생이라고 밝힌 데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다만 민티는 실제 프로그램에 출연하지는 않았다.

이에 10일 가수 민티의 소속사 코로나엑스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민티는 알파카 프로덕션의 대표이자 소녀주의보의 제작자 소리나가 맞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어 소속사는 "어렸을때부터 작곡가로 활동해왔고 투자 제의를 받아서 회사를 설립했다"며 "하지만 2년 전쯤 여러 트러블과 건강 문제로 인해 뿌리엔터테인먼트에 소녀주의보 매니지먼트 대행을 맡겼고 현재 여러 회사를 이와 같은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등래퍼' 지원과 관련해해서는 민티가 나이를 속인 것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30대가 아닌 20대라고 정정했다.

소속사는 "민티는 지난해 2002년생으로 '고등래퍼' 참가자로 지원한 바 있다. 당시 민티 본인은 몇번이고 실제 나이와 정체를 밝히고자 하였으나 내외적 사정과 부담감으로 인해 입을 다물수 밖에 없었다. 당시 민티는 무명의 아티스트였고, 기회 하나하나가 소중했던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민티는 해당 일로 오늘까지 매일을 정신적 압박감에 시달려 현재 상담치료를 받고 있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민티의 실제 나이는 37세가 아닌 28세(만26세)이오며, 제작을 24세(만22세)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30대로 오해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이는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나이를 제외하고 민티의 모습들은 모두 사실이며, 민티의 노래 가사들도 시간차가 있을 뿐 모두 실제 민티의 경험담"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민티도 유튜브를 통해 "정말 창피해 죽겠다"며 자신을 둘러싼 다양한 논란을 직접 해명했다. 민티는 주민등록증과 함께 "저는 걸그룹 소녀주의보 제작자인 소리나가 맞다. 하지만 37살이 아닌 28살"이라며 "고등학생이어야 '고등래퍼'를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10살을 뺀 18살을 택했다. 가슴 깊이 창피하고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로리타 논란과 관련해서는 "절대 노린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민티는 당시 10대인 척 하며 선정적인 콘셉트를 유지, 로리타 논란에 횝싸인 바 있다. 민티는 "당시에는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으나 지금 다시 보니 확실히 기괴하고 야하더라"며 "굉장히 창피하고 후회하고 있다. 욕 먹을만 했다"고 사과했다.

또한 소녀주의보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도 "애들을 굶기고 갈궈서 나왔다는 소문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 내가 애들한테 열등감을 느꼈다고 하는데 사실무근이다. 운동은 많이 시켰다"고 해명했다.

소속사뿐만 아니라 민티까지 직접 나서 해명했지만 의도적으로 나이를 속인 뒤 자극적인 콘셉트에 이용했다는 점에서 여전히 민티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높다. 민티가 사과를 한 가운데,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은 민티 소속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민티 소속사 코로나엑스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최근 민티는 자신을 둘러싼 소문들에 무거운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본인은 가족과 팬들에게 상처를 안길 염려에 이번 일을 조용히 넘기려 하였으나, 민티를 믿고 사랑해주시는 팬분들에게 더한 상심을 안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사실과 달리 떠도는 소문에 대해 정확한 입장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1. 민티는 알파카 프로덕션의 대표이자 소녀주의보의 제작자 소리나가 맞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작곡가로 활동해왔고 투자 제의를 받아서 회사를 설립하였습니다. 하지만 2년 전쯤 여러 트러블과 건강 문제로 인해 뿌리엔터테인먼트에 소녀주의보 매니지먼트 대행을 맡겼고 현재 여러 회사를 이와 같은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2. 현재 민티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식이장애를 앓고 있습니다. 팬들의 응원 아래 10월 초부터 상담치료를 시작했으며 아직까지도 일반식을 먹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3. 민티는 지난해 2002년생으로 '고등래퍼' 참가자로 지원한 바 있습니다. 당시 민티 본인은 몇번이고 실제 나이와 정체를 밝히고자 하였으나 내외적 사정과 부담감으로 인해 입을 다물수 밖에 없었습니다. 당시 민티는 무명의 아티스트였고, 기회 하나하나가 소중했던 절망적인 상황이었습니다. 민티는 해당 일로 오늘까지 매일을 정신적 압박감에 시달려 현재 상담치료를 받고 있고 있는 상황입니다.

4. 또한 민티의 실제 나이는 37세가 아닌 28세(만26세)이오며, 제작을 24세(만22세)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30대로 오해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는 명백히 사실이 아닙니다. 나이를 제외하고 민티의 모습들은 모두 사실이며, 민티의 노래 가사들도 시간차가 있을 뿐 모두 실제 민티의 경험담임을 밝힙니다.

끝으로 앞선 소문들과 관련해 민티 본인이 오늘(10일) 정오 직접 유튜브 영상으로 입장을 재차 전할 예정이오며, 사실관계를 떠나 이번 일로 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