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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KBS, 김경록 인터뷰 검찰유출 의혹 조사···사회부장 보직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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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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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지윤 기자 = KBS가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관리사 인터뷰 관련 의혹을 내부 조사하겠다고 하자, 일선 기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성재호 KBS 사회부장은 10일 사내게시판에 보직에서 사퇴하겠다며 "당시 조 장관과 부인은 사모펀드 투자과정에서 운용사의 투자처와 투자 내용 등을 사전에 전혀 몰랐다고 계속 주장했는데 인터뷰 과정에서 부인이 사전에 알았다는 정황 증언이 나왔다. 이보다 중요한 맥락이 있느냐"면서 "자산관리인의 증거인멸 혐의를 검찰에 물은 게 아니다. 정 교수 의혹을 검찰에 물은 것이다. 검찰에는 당시 우리 보도가 별반 새로울 것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 차장은 정 교수 때문에 형사 처벌 위기에 빠졌는데도 정 교수는 여전히 김 차장에게 자신에게 향하는 비판을 막아줄 총알받이가 돼달라고 한다. 이제 그만 놓아주라. 지금 유 이사장에게는 오직 조 장관과 정 교수만 중요하다. 진영 이익과 논리를 대변하는 언론이 시대정신을 구현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한 개인의 인생을 제물로 해선 안 된다. 개인의 희생을 당연시하며 시대정신을 앞세우면 그건 언제든 파시즘으로 돌변할 수 있다."

김 차장은 지난 8일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서 KBS와 인터뷰한 내용이 검찰에 유출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KBS는 "취재원의 인터뷰 내용을 유출하지 않았다"며"허위사실 유포에 법적 대응할 방침"이라고 알렸다. 의혹이 사라지지 않자 다음날 KBS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며 조사위는 시청자위원과 언론학자 등 외부인사를 포함해 전방위적으로 조사, 빠른 시일 내 결과를 공표하겠다고 밝혔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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