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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법원, 야스쿠니서 항의활동 벌인 중국인 2명에 유죄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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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 앞에서 "난징 대학살 잊지말자"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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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중국인 남성이 2018년 12월12일 오전 7시께 도쿄(東京) 지요다(千代田)구에 위치한 야스쿠니(靖國)신사 경내에서 A급 전범의 모형 묘비를 불태우고 있다. 그가 양손으로 들고 있는 팻말에는 중국어로 "난징대학살을 잊지말자"라고 쓰여있다.(사진출처: 홍콩 Caixin Global 홈페이지) 2018.12.12.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 도쿄지방재판소(지방밥원)는 10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 앞에서 항의활동을 벌였다가 체포된 중국인 2명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렸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도쿄 지재는 이날 중국인 남성 A씨(55)와 여성 B씨(27)에 대해 각각 징역 8월에 집행유예 3년, 징역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장은 판결 이유에 대해 "항의활동은 종교시설의 평온한 환경을 해친다"라고 지적했다. 변호인 측은 피고들의 행위에 대해 '헌법상 보장되는 표현의 자유'라고 주장했지만, 재판장은 "(야스쿠니신사의) 관리권자는 참배 이외의 목적에 따른 출입을 금지하고 있어, 두 사람의 행위는 관리권을 침해했다"라며 유죄를 선고했다. 두 사람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앞서 지난해 12월12일 두 사람은 오전 7시께 도쿄(東京) 지요다(千代田)구에 위치한 야스쿠니 신사의 정문에 해당하는 신몬(神門) 부근에서 작은 불이 내는 등 소동을 일으켰다가 건조물 침입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사건 당시 A씨는 양손에 중국어로 "난징 대학살을 잊지 말자"고 적힌 팻말을 들고,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원흉이자 A급 전범인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전 일본 총리의 모형 묘비를 불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이 같은 항의활동을 벌인 A씨의 모습을 촬영하고 있었다.

난징대학살은 1937년 중일전쟁 당시 중국의 수도였던 난징(南京)을 점령한 일본군이 6주간 민간인 30만 명을 학살한 사건을 말한다.

홍콩 언론은 이 남성이 중일 영유권 분쟁지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다오위다오)의 중국 영유권을 주장하는 홍콩의 한 시민단체의 회원으로, 난징대학살 81주년을 앞두고 야스쿠니 신사에서 항의활동을 벌였다고 전했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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