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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원이 나선다…'쿠르드 공격' 터키에 초당적 제재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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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공화, 초당적 제재 법안 합의…다음 주 처리

"터키 지도부 미국 내 자산 동결·거래단체 제재"

뉴스1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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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족 자치지역에 군사공격을 감행한 터키가 미 상원의 '지옥과도 같은' 강력한 제재에 직면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미 상원의 초당파 의원들은 9일(현지시간) 터키가 시리아에서 철수할 때까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포함한 터키 지도부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터키군과 거래하는 모든 단체를 제재하는 법안을 발표했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공화)은 트위터에서 "(민주당 소속) 크리스 반 홀렌 상원의원과 터키의 시리아 침공에 따른 제재들에 대해 초당적으로 합의해 기쁘다"며 "행정부가 터키에 대한 행동을 거부하지만 나는 (법안에 대한) 강력한 초당적 지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홀렌 상원의원(민주)도 "이러한 제재들은 에르도안과 그의 군대에 즉각적이고 엄청난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 의회는 휴회 중이기 때문에 제재 법안은 다음 주 처리가 이뤄질 전망이다. 미 상·하원은 오는 15일 다시 개원한다. 제재는 법안이 제정되고 대통령 서명을 거치면 즉시 발효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터키 제재에 대해 엇갈린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만일 터키가 "가능한 인도적인 방법으로" 공격을 수행하지 않는다면 터키의 경제를 "쓸어버리겠다"고 경고했다가도 전쟁에 개입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그는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만약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를(작전을) 부당하게 한다면 그는 큰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제재보다도 훨씬 더 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동시에 그레이엄 의원과 거리를 두며 "(그는) 우리가 200년 동안 그곳에 머물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쿠르드족은 자국 영토를 위해서 싸운다"면서 "그들(쿠르드족)은 노르망디를 비롯해 2차 세계대전 당시 우리를 돕지 않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AFP는 트럼프 대통령이 잠정적으로는 제재 찬성 의사를 보였지만, 법안이 통과됐을 때 거부권을 행사해 의회와 대립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9일 트위터를 통해 "터키군과 시리아국가군(SNA)이 시리아 북부에서 '평화의 샘' 작전을 방금 시작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철군을 발표한 지 3일 만의 군사공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래전부터 시리아 내전에서 미군을 철수시키길 바라왔지만, 시리아 내 미군 철군은 함께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한 우방 쿠르드족에 대한 배신이기 때문에 미 정계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질책이 쏟아졌다.

트럼프 대통령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그레이엄 상원의원도 그에게 결정을 바꿀 것을 촉구하면서 터키가 공격을 감행할 경우 강력한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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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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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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