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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해군 "6000t급 '미니 이지스함' 올해 탐색개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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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이지스 구축함도 올해 체계개발 돌입

북한 탄도미사일 막는 SM-3 탑재 가능성

아시아경제

구축함 문무대왕함과 군수지원함 화천함 (사진=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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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6000t급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이 올해 '탐색개발(기본설계)' 단계에 들어간다. KDDX는 현재 운용 중인 4200t급 한국형 구축함(KDX-Ⅱ)보다는 규모가 크지만, 해군 기동부대의 주전력인 7600t급 이지스 구축함(KDX-Ⅲ)보다는 규모가 작아 '미니 이지스함'으로 불린다.


해군은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KDDX 건조계획 기본전략(안)이 지난해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의결됐고 올해 안에 탐색개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구축함은 국내 기술로 개발되는 전투체계를 처음 탑재한다.


신형 이지스 구축함(KDX-Ⅲ 배치-Ⅱ)은 올해 체계개발에 돌입해 2020년대 중반 이후 전력화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 구축함에는 SM-3급 대공방어 체계를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SM-3는 요격고도가 500㎞ 이상이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방어하는데 필요한 무기로 꼽힌다.


해군은 다목적 합동전력으로 단거리수직이착륙기 운용이 가능한 경항모급 대형수송함(LPX-Ⅱ) 확보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형수송함은 지난 7월 합동참모회의를 통해 장기신규 소요로 결정됐다. 올해 9월부터 대형수송함 선행연구에 들어갔으며, 2030년대에 전력화를 완료할 예정이다. 통상 함 건조 기간은 소요결정에서 전력화까지 10~15년이 소요된다.


해역함대의 주력인 호위함도 지속 확보해 나간다. 현재 대구급 호위함(FFX 배치-Ⅱ)은 후속함 건조 중에 있으며, 해군은 성능이 향상된 호위함(FFX 배치-Ⅲ~Ⅳ)을 지속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해군은 입체균형 전력 발전을 위해 3000t급 차기 잠수함과 해상초계기, 해상작전헬기도 지속 확보해 나간다. 해군은 지난해 3000t급 잠수함 1번함 도산안창호함(KSS-Ⅲ 배치-Ⅰ)을 진수했으며, 후속함을 2020년대 중반까지 지속 확보하기로 했다.


해군은 대잠능력 강화를 위해 해상초계기와 해상작전헬기를 추가로 도입하고 기존 해상작전헬기(Lynx)의 성능 개량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방개혁 2.0과의 연계 하에 효율적인 지휘통제를 하기 위해 부대구조도 개편된다. 이에 따라 2022년 현재의 제6항공전단을 항공사령부로 개편하고, 현재의 제7기동전단을 2025년 기동함대사령부로 개편할 예정이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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