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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언론 "미중 고위급 협상 불확실성 커" 비관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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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시보 "평상심 갖고 결과 받아드려야"

"냉전 없겠지만, 미중 관계 예전으로 되돌릴 수 없어"

인민일보, 美신장 제재 "中 발전 막는 험악한 의도" 비판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무역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중국 관영 언론이 진단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오는 10~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평상심으로 새 중미 협상의 불확실성을 대하자’는 제목의 사설을 10일자에 실었다.

환구시보는 “냉정하게 분석하면 곧 열릴 담판은 상당히 힘들고 어려울 것이며 결과는 매우 불확실하다”며 “중국 사회는 평상심을 가지고 이번 협상을 지켜보고 어떤 결과도 의연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환구시보는 협상을 앞두고 양국이 충분한 준비를 해왔지만, 미국이 중국 정부 기관·기업 28곳을 제재 목록에 올리고 중국 정부 관리의 비자 발급을 제한하는 등 또다시 새로운 압박을 해왔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꼬집었다.

협상이 시작하기도 전에 관영 언론이 이처럼 비관적 전망을 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환구시보의 후시진 편집장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중국 사회에 이번 무역협상에서 실질적인 돌파구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낮다고 의견을 밝힌 바 있다.

환구시보는 “지난 1여 년 동안 미중이 무역전쟁 중에 충돌을 피하거나 또 하나의 충돌을 추가하는 것은 모두 중요한 현실적 의미를 갖고 있지만, 동시에 그 의미는 극부적”이라며 미중 간 분쟁이 협상 타결을 향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작은 갈등이라고 해석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미래에 미국과 중국이 어떻게 지낼지를 양쪽 모두 알 수 없다”며 “이것이 무역협상이 좀처럼 끝을 보지 못하는 깊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중 관계가 미소(미국과 소련) 관계와는 다를 것이며 냉전이 다시 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양국이 몇 년 전의 관계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중국인들은 마음을 편하게 갖고 조급해하지 말고, 감당하기 어려운 변고가 닥칠까 봐 걱정할 필요도 없다”며 “세상이 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비해 더 힘을 쌓고 충돌을 해결하기 위한 가능성을 끊임없이 제공해야 한다. 중국은 대국으로서 이런 자신감을 갖고 앞으로 나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미국이 신장위그루 인권문제와 관련해 제재를 가한데 대해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인민일보는 이날 사설 격인 ‘종성’에서 “미국의 제재는 국제관계 기본 준칙을 엄중하게 위반하는 행위이자 중국 내정에 간섭하며 중국의 이익을 해치는 것”이라며 “미국은 관련 결의를 즉각 철회하고, 내정간섭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 측이 걸핏하면 인권을 내세워 국내법에 따라 중국에 일방적인 제제를 가하는 것은 중국 내정에 대한 난폭한 간섭”이라며 “중국의 안정과 발전을 방해하려는 험악한 의도”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신문은 또한 “중국은 테러리즘 퇴치를 위해 노력하고, 세계 평화와 발전 수호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면서 “어떤 국가도 중국 국민의 아름다운 생활을 누릴 권리를 침해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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