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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솔로 올라운더 목표"…정대현, 꿈을 위한 새로운 시도 '아잇'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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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정대현 /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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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가수 정대현이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다. 이를 통해 모든 장르가 가능한 '솔로 올라운더(all-rounder)'에 한 발 더 다가가겠다는 목표다.

정대현의 첫 번째 싱글앨범 '아잇(Aight)'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0일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 무브홀에서 진행됐다.

지난 2012년 그룹 B.A.P 메인보컬로 데뷔한 정대현은 올해 초 그룹 해체 후 4월 첫 번째 미니앨범 '챕터2 27(Chapter2 27)'를 발매하며 솔로 출사표를 던졌다. 당시 정대현은 발라드 타이틀곡을 전면에 내세우며 짙은 감성을 전달했다. 이후 STX라이언하트에서 새롭게 둥지를 튼 정대현은 지난 앨범과는 다른 스타일과 한층 폭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기 위해 '아잇'을 들고 돌아왔다.

정대현은 소속사 이적 후 첫 앨범을 내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B.A.P로 활동했던 7년이란 시간 동안도 잘해왔고 많은 사랑을 받았왔지만, 이제는 무대 위에서 정대현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시기라서 생각했다. 이런저런 고민이 많던 때에 지금의 소속사를 만났고, 너무 많은 챙김을 받으면서 앨범을 만들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싱글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인 '아잇'은 사랑에 빠진 남자의 모습을 재치 있는 가사와 경쾌한 리듬으로 표현한 곡이다. 특히 '아잇'이라는 단어는 '좋다' '괜찮다'는 등의 긍정적인 표현을 뜻하는 슬랭어로 타이틀곡의 발랄한 분위기를 한층 더 살려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정대현은 이번 곡과 관련해 "내가 사랑하는 여성에 대한 가사다. 누군가를 짝사랑하든 정말 사랑하든 자신감이 부족하기 마련이지 않나. 하지만 이 노래는 반대로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가사"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정대현은 "이번 곡을 타이틀곡으로 정할 때까지 소속사와 함께 많은 고민을 했었다. 지금 내겐 새로운 변화와 음악적인 성장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최종적으로 이 곡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대현의 말처럼 그는 '아잇'을 통해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모습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B.A.P 때와는 또 다른 솔로로서의 장르를 개척하고자 한 것. 하지만 7년 동안 해오던 모습을 바꾸기란 쉽지 않았을 터다. 이에 정대현 역시 부담감이 있었다고. 그는 "B.A.P 색이 강렬하고 뚜렷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고민이 많았다. 이걸 다 내려놓고 새롭게 출발하는 게 맞는 건가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하면서도 '이게 맞나'라는 질문을 계속 되물었다"고 털어놨다.

반복되는 고민 끝에 정대현은 결국 결론을 내렸다. 그는 "막상 작업을 하다 보니 지금껏 해오던 걸 단번에 버리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기존의 저를 사랑해주는 분들도 많지 않나. 그래서 기존의 색과 변화를 잘 섞어보자고 결심했다. 때문에 안무는 다를 수 있어도 느낌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보컬적인 면에서는 좀 차이가 있었다. 과거에는 고음도 많았지만, 이번에는 대중들이 편하게 들을 수 있게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악적 성향 등이 변하기가 쉽지 않더라. 혼자서 갈등도 많이 했는데, 막상 결과물을 보고 나니 새로운 시도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녹음도 안무도 여러 번의 수정을 거친 덕분에 이렇게 좋은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대현은 이번 곡을 통해 노래부터 퍼포먼스 랩까지 여러 부분을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 세 가지를 모두 소화해야 하는 만큼 부담도 뒤따랐다. 정대현은 "랩에 대해 가장 고민을 많이 했고 또 어려웠다. 8년 차가 된 시점에서 새롭게 도전을 하는데, 그걸 애매하게 한다면 팬이나 대중에게 잘못을 하는 거라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고민도 많았고 연습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번 싱글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느낌있게'가 수록돼 있다. 특히 '느낌있게'는 정대현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으로 일에 치여 어느새 쉬는 것조차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누군가에게 오늘 하루만큼은 그저 느낌 가는 대로 움직여 그동안 하고 싶었던 것들을 즐길 수 있도록 '내가 널 지켜주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대현은 수록곡과 관련해 "그동안 팬들에게 들려줄 수 있는 노래들을 많이 만들었었는데, 늘 발라드 요소의 음악들이었다. 이번에는 좀 신나는 노래, 같이 신나게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작업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아잇'과 '느낌있게' 두 곡 다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아잇'이 지금 시점에서는 내게 많이 필요했기 때문에 타이틀로 선정한 것"이라며 "즉 두 곡 다 다른 의미로 제게 소중한 곡인 데다, 또 두 곡 듣는데 7분밖에 안 걸리니까 두 곡 다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정대현은 이번 앨범을 통한 목표도 밝혔다. 그는 "저는 일단 이 노래를 통해서 노래도 하고 춤도 추고 랩도 하면서 '솔로 올라운드'라는 수식어에 가깝게 다가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여기에 멋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정대현은 "또 솔로 가수로서 1위를 한 번 해보고 싶다. 정말 힘들다는 건 알고 있지만, 솔로로서 꼭 해보고 싶다"고 바랐다.

'아잇'은 11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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