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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서소문사진관]에콰도르 원주민 시위로 수도 마비...모레노 대통령 관저에서 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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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시위대가 9일(현지시간) 키토 거리에서 유류가격 인상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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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의 노동자와 학생 그리고 원주민들의 반정부 시위로 수도 키토가 마비됐고 레닌 모레노 대통령은 몇몇 관료들과 함께 수도를 포기하고 인근 도시로 피신했다고 9일(현지시간) 외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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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가운데)이 8일(현시지간) 세사르 리타르도 국회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은 현재 지방 도시로 피신한 상태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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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들이 주축이 된 시위대는 지난주부터 나무 막대기와 자체적으로 만든 활 등으로 무장하고 키토 거리를 점거한 채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 시위대는 국회 건물로 진격해 사실상 기능을 마비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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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시위대가 8일(현지시간) 거리에 불을 지르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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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토 거리를 점령한 시민들은 폐타이어에 불을 지르고 화염병을 만들어 던지는 등 경찰과 극렬하게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민들의 부상자가 속출했다. 불안을 느낀 모레노 정부는 7일(현지시간) 키토를 포기하고 수도에서 350km 떨어진 과야킬로 이동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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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을 한 에콰도르 시위대가 9일(현지시간)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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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위는 지난 3일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에 약속한 긴축 정책의 하나로 유류 보조금을 폐지해 기름값이 최대 두 배 이상 오르자 버스와 택시업계가 곧바로 파업하면서 촉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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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가 9일 키토 거리에서 폐타이어에 불을 지르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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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정부는 지난 1970년부터 40여년 동안 매년 13억 달러(약 1조 5600억원)의 유류 보조금을 지급해 왔다.

당초 시위는 대중교통 노조가 이끌었지만, 현재는 시위에 가세한 원주민들이 반정부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사실상 원주민 세력이 현 대통령 지방 도시로 몰아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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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목을 든 원주민 시위대가 8일(현지시간) 기토 거리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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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인구 1천700만 명 중 25%가량 차지하는 원주민들은 정부가 선포한 통행금지 조치도 거부했다.

아마존과 산악지역 등에서 거주하다 주말새 키토로 속속 모여든 이들은 정부 청사 인근에서 텐트를 치고 언제 끝날지 모를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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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커'처럼 복면을 한 시위대가 9일(현지시간) 기토 거리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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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경찰이 9일 시위대를 향해 최류탄을 쏘고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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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대통령 궁 주변을 방어하고 있는 장갑차에 8일 시위대가 던진 화염병이 불타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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