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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편해요" LG 구본혁, 하고 싶은 대로 해보는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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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혁 기습 번트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PO)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구본혁이 기습 번트 안타를 치고 있다. 2019.10.7 hi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갈수록 편해지고 있어요."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신인 내야수 구본혁(22)이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대범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동국대를 졸업하고 2019 신인으로 LG에 입단한 구본혁은 지난 6월 4일 대수비로 출전하며 1군에 데뷔했다.

6월 19일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며 눈길을 끌었지만, 정규시즌 타율 0.176으로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부상으로 선발 출전이 어려워지면서 구본혁이 중책을 맡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이어 준플레이오프 1∼3차전에서 LG의 유격수 자리를 책임진 것이다.

수비 공백을 채워준 것은 물론, 타격에서도 타율 0.250등 정규시즌보다 나은 기록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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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있었다'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 키움 히어로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5회 말 2사 1루 키움 이정후 타석 때 도루를 시도한 김하성이 LG 유격수 구본혁의 태그에 걸려 아웃되고 있다. 2019.10.6 saba@yna.co.kr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구본혁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때는 긴장했었는데 갈수록 편해졌다"며 가을야구에 금방 적응했다고 말했다.

선배들의 조언도 구본혁에게 '해보자'는 의욕을 불어넣어 줬다.

구본혁은 "처음에는 상대 투수를 괴롭히고, 공을 많이 던지게 하려고 했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카운트가 더 불리해진다"며 "'네가 그런 역할을 안 해도 된다'는 말을 들었다. 박용택 선배의 말씀이었다. 그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부담을 내려놓은 덕분에 구본혁은 '자율적인 타격'을 하고 있다. 지난 7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6회 기습번트 안타를 치고 나간 것이 그 예다.

구본혁은 "제가 알아서 번트를 낸 것이었다. 경기 전부터 그렇게 하려는 계획이 있었다"고 말했다.

구본혁은 정규시즌 막바지에도 벤치의 사인 없이 번트를 대 주자를 한 베이스 더 보낸 적이 있었다.

그때 LG 주장 김현수는 구본혁을 불러서 "가을야구를 해야 하니 남은 정규시즌 경기에서는 많이 쳐 봐라"라고 조언해줬다.

4위를 확정한 상태였기 때문에 개인 타격에 욕심을 내도 괜찮다는 말이었다. 이런 조언 하나하나가 구본혁의 가을 자신감을 끌어올려 줬다.

수비도 마찬가지다.

대학교에서 주로 2루를 봤던 구본혁은 정규시즌 중에는 3루수로 자주 나가다가 포스트시즌에는 유격수로 출전했다.

그는 "3루는 고2 때 잠깐 해보고 처음 해봤다. 어딜 가나 적응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포스트시즌이 "더 집중되고 좋다"는 그는 "포스트시즌은 진짜 좋은 경험이다. 돈 주고도 할 수 없다"며 데뷔 첫 가을야구를 하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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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혁 기습 번트 안타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PO)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구본혁이 기습 번트 안타를 친 뒤 1루에 나가 더그아웃을 향해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19.10.7 hihong@yna.co.kr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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