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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팝업TV]'라스' 오세근X김연경, 티격태격 친구 케미..억대 사기도 함께 겪은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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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현진 기자]

헤럴드경제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김연경과 오세근이 태릉선수촌에서 쌓은 우정을 여과없이 드러내며 현실 친구 케미로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고품격 토크쇼 '라디오스타'는 '왕좌의 게임' 특집으로 꾸며져 정형돈, 데프콘, 김연경, 오세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배구선수 김연경과 농구선수 오세근은 티격태격하며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김연경은 오세근을 향해 "‘라스’ 출연 결정 후 계속 연락을 했다. 피곤하고 질린다"고 폭로해 오세근을 당황하게 했다. 이에 오세근 역시 "얘도 첫 예능 보면 똑같다"고 받아치며 시작부터 현실 친구 케미를 보여줬다.

이어 오세근은 "주위에서 연경이 소개해달라는 사람이 많다. 사업가도 있었고 건축가도 있었다"고 얘기했다. 이를 들은 김연경은 "왜 얘기를 안 했냐"고 놀라 물었다. 오세근은 "네가 싫어할 것 같았다"고 답했고 김연경은 "얘기를 해야 싫어하지!"라고 버럭 분노를 표출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연경은 선수들 사이의 연애 비하인드에 대해서도 전했다. 김연경은 "태릉선수촌에서도 사랑이 꽃 핀다. 우리 때는 더 했다. 식당에서 밥 먹을 때 서로 스캔한다. 선배들이 후배하테 번호 따오라고 시켜서 몇 번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MC들이 오세근의 인기는 어땠냐고 묻자 "인기가 나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자기도 몸이 좋은 걸 아는지 늘 당당하게 들어왔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오세근은 데프콘이 가정적인 사람이라고 밝히자 평소 김연경이 가정적인 사람을 좋아한다고 말했고 이에 분위기가 썰렁해졌다. 이에 김구라가 "주접이다"라는 한마디로 모두를 폭소케했다. 특히 오세근은 현재 농구선수 연봉 3위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오세근은 "작년에는 제가 연봉 1위였는데, 부상을 당해서 김종규 선수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지금 연봉은 7억 정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세근은 이러한 높은 연봉을 사기 당한 적이 있다고. 심지어 오세근과 김연경은 동일범에게 억대 사기를 당했다고 전했다. 김연경은 "지인에게 돈을 빌려줬는데 튀었다. 억 단위다. 그런데 세근이는 저보다 더 많이 당했을 거다"고 말했다. 오세근은 "연봉을 다 날렸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저는 빌려줄 때 못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빌려줘서 금방 잊었다. 저는 혼자기도 해서 마음을 비웠는데 세근이는 가족이 있지 않냐"고 오세근의 아픔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연경은 "엄청 많이 날렸다. 얘는 좀 세다"라고 여러 번 강조했고 결국 오세근에게 "그만해"라고 말했다.

오세근은 첫 예능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차분한 톤으로 뜻밖의 웃음을 자아내며 새로운 예능 캐릭터를 구축했다. 특히 오세근은 태릉선수촌에서 함께 훈련하며 우정을 쌓은 김연경과 함께 동일범에게 억대 사기를 함께 당했다는 '웃픈' 일화로 눈길을 끌었다. 배구 여제 김연경과 농구 신 오세근의 찰떡 케미는 시청자들에게서 또 보고 싶다는 의견이 쏟아질 정도. 오세근이 생각지도 못한 입담과 케미로 대중들에게 뜨거운 시선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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