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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버거들…뉴트로·가성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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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 브랜드 공세에 '레전드 버거' 귀환

1999년생 라이스버거, 250만개 팔려

독특한 당시 광고 소비자 추억에 각인

맥도날드 시그니처 '맥윙'도 재출시

헤럴드경제

오는 11월 재출시되는 롯데리아 '라이스버거' 제품 모습. [롯데GR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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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유정 기자] 가성비 버거 전성시대다. 맘스터치의 가맹점수가 롯데리아를 앞지르고, 노브랜드버거는 론칭 6주 만에 10만개가 팔려나갔다. 반면 롯데리아, 맥도날드 등 전통 버거 프랜차이즈는 수년 새 매장수와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90년대부터 국내 버거 시장을 개척한 전통 업체들의 위기의식이 어느 때보다 높은 이유다.

이 같은 후발 브랜드의 버거 ‘세대교체’ 공세에 맞서, 기존 업계는 단종됐던 추억 속 메가 히트 상품을 재출시하고 시그니처 사이드 메뉴를 강화하는 등 점유율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대표적인 변화는 햄버거에 불어닥친 뉴트로(복고를 새롭게 재해석한 트렌드) 열풍이다. 최근 창립 40주년 기념 ‘레전드 버거’ 이벤트를 진행한 롯데리아는 소비자들의 추억 속 버거를 인기투표에 부쳤다. 결과는 오징어버거 1위, 라이스버거 2위. 롯데리아는 지난달 오징어버거를 한정 출시한 데 이어 오는 11월 라이스버거도 한정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모두 롯데리아에서만 맛볼 수 있던 시그니처 메뉴다.

특히 라이스버거는 90년대 후반~2000년대를 경험한 소비자들에게 독특한 광고로 먼저 기억된다. ‘롯데리아~ 라이스버거~’라는 중독성 있는 CM송과 ‘버거소녀’, ‘이런 걸 특종이라 그러죠’ 등 광고 모델·카피 모두 화제였다. 남희석, 한스밴드, 양미라가 출연한 광고는 B급감성의 원조 격이다. 라이스버거는 햄버거는 빵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패스트푸드 업계 최고 히트작으로 부상했다.

라이스버거는 밥을 먹어야 식사라고 생각하는 당시 한국인의 정서 속에 개발한 메뉴였다. 맵쌀과 찹쌀을 섞어 지은 밥으로 번즈(둥근 빵)를 만들었다. 불고기 패티와 사우즌 소스, 양상추를 넣어 담백한 불고기 백반 맛이 난다. 쌀로 만든 번즈의 양은 140g으로 밥 한 공기보다 많았을 정도다. 1999년 5월 출시 한 달새 약 80만개가 팔려나갔다.

이듬해엔 여성 고객을 겨냥해 볶음밥을 사용한 ‘새우라이스버거’, 2001년엔 한국 대표음식 김치를 접목한 ‘김치라이스버거’가 출시됐다. 김치라이스버거는 출시 한달 만에 250만개 이상이 팔리며 신기록을 썼다. 또 고객의 30%가 중장년층으로 패스트푸드점의 고객층을 넓혔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하는 제품은 불고기 라이스버거로 라이스버거는 롯데리아가 우리나라 대표 패스트푸드 업체로 입지를 굳히는 데 큰 기여를 한 제품”이라며 “오징어버거는 일부 점포에서 품절 대란을 겪는 등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으며 두 신제품 모두 2019년 버전으로 패티와 야채를 증량해 가성비를 높였다”고 말했다.
헤럴드경제

맥도날드의 시그니처 사이드 메뉴 맥윙 재출시 포스터 [맥도날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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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는 마니아 고객들의 재출시 요청이 이어졌던 ‘맥치킨’과 ‘치킨 치즈 머핀’을 정식으로 다시 판매한다고 밝혔다. 맥도날드의 맥치킨은 담백한 치킨 패티와 고소한 화이트 마요 소스가 조화된 맛이다. 치즈 본연의 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인기 메뉴였다. 돌아온 맥치킨은 치킨 패티를 기존 대비 약 50% 증량했다. 맥모닝 메뉴인 치킨 치즈 머핀도 두꺼운 패티로 업그레이드했다.

레전드 메뉴 ‘맥윙’도 이달부터 한정 판매 중이다. 맥윙은 맥도날드 고객들에게게 ‘최애 메뉴’로 꼽힐 만큼 중독성 높은 시그니처 사이드 메뉴다. 닭날개를 바삭하게 튀겨 바삭한 식감에 짭조름한 맛이 특징이다. 지난 5월 한정 판매 당시 일주일새 조기 완판됐다. 이번에 출시하는 맥윙은 알짜배기 부위로 꼽히는 닭봉 부위로 구성했다. 닭날개 부위 중에서도 닭봉은 부드럽고 살이 많아 맥윙의 바삭한 껍질과 오동통한 살집의 조화를 즐길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ul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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