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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터키에 공격 중단 촉구 …묵인한 美도 "좌시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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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나토 등 국제기구와 유럽·러·사우디 등 우려

에르도안 "시리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

뉴스1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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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터키의 시리아 북부 쿠르드족 공습에 국제사회가 비난을 쏟아냈다. 유럽과 미국, 러시아, 사우디 등 세계 각국 정부는 우려를 표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열어 이번 공격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터키가 법적 안보를 우려한다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자제를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로마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지역을 더 불안정하게 만들고 긴장을 고조시키며 더 많은 사람들이 더 고통겪게 만드는 행동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발표했다.

제리 매슈스 매트질라 유엔주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도 터키에 "최대한 자제하고 민간인을 보호하라"고 호소했다.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터키에 '안전지대'가 조성돼도 비용을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며 군사작전 중단을 요구했다. 안전지대는 터키가 자국 내 분리주의 단체인 쿠르드노동자당(PKK)과 연계된 시리아 쿠르드족 반군 인민수비대(YPG)를 내몰고 시리아 난민들을 수용할 수 있는 곳을 만들겠다며 주장한 것을 말한다.

융커 집행위원장은 EU 의회에 "터키가 국경지역에서 안보 우려를 갖고 있다는 점은 인정하나 군사적 행동은 좋은 결과를 낳지 않을 것"이라며, "시리아 쿠르드족과 갈등을 종식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정치적 해결"이라고 강조했다.

도미니크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터키가 취한 일방적인 군사행동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성명에서 "이번 조치는 이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고통을 가중시키며, 이슬람국가(IS)와의 전쟁 성과를 물거품으로 만든다"고 밝혔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도 "시리아에는 안정과 정치적 외교가 필요하다"며 "터키의 공격은 새로운 재앙을 야기시키며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독일이 터키의 공격을 중단시키고 평화적으로 안보 문제를 이끌어가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트위터로 "터키의 이번 공격은 IS에 대해 안보와 인권을 지키려던 연합군의 노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유럽의 안전을 해칠 위험이 있다"고 가세했다.

스테프 블로크 네덜란드 외무장관은 터키 대사를 긴급 초치해 시리아에 대한 공격을 비난했다. 블로크 장관은 트위터로 "아무도 이런 끔찍한 인권침해 결과로부터 이득을 얻지 못할 것"이라며 "(터키의)군사작전은 새로운 난민 물결을 만들고 IS와의 전쟁과 이 지역의 안정에 해를 끼친다"고 전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는 "시리아 북동부에서 고조되는 깊은 우려는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인도주의적 공간은 보호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외교부 역시 터키군의 공격이 "지역 안보와 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히며 "IS 테러단체와 싸우는 국제적인 노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자 사실상 터키의 군사작전을 묵인했던 미국과 러시아도 터키에 공격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터키의 시리아 쿠르드족 침공을 "나쁜 생각"이라고 부르며 "미국은 이 공격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 전화로 "어떤 조치를 취하기 전 심사숙고해야 한다"며 "시리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전반적인 노력에 해를 끼쳐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에르도안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 "이번 공격은 시리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이고 정치적 해결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해졌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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