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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릿고개' 넘은 K폰…내년 5G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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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삼성·LG 스마트폰 2Q 실적 '서프라이즈'…불황기 뚫고 내년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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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10+ 아우라글로우 / 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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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지난 3분기 기대 이상의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역성장 속에도 예상을 웃도는 성과를 내면서 '보릿고개'를 잘 극복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한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올 4분기 바닥을 다진뒤 내년 글로벌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시장 확대와 함께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삼성, '프리미엄폰' 끌고 '중저가폰' 밀고…"내년 본격 회복"=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조5000억~2조8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지난 2분기 1조5600억원에서 1조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난 8월 출시된 플래그십 '갤럭시노트10'이 최단기간 100만대 돌파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중저가 갤럭시A시리즈 판매가 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예전 중저가 모델의 재고정리를 위해 2분기까지 늘었던 마케팅 비용이 정상화된 점도 영업이익에 보탬이 됐다. 영업이익률은 2분기 5%에서 3분기 8~9%까지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신제품 효과가 줄어드는 4분기는 영업이익이 2조원대 초반 수준으로 주춤하겠지만 내년엔 각국의 5G 상용 서비스 확대와 함께 삼성전자 주력 제품 판매가 늘면서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2월 5G 모델 라인업을 강화한 신작 '갤럭시S11'(가칭)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IM부문 연간 영업이익이 지난해 10조원에서 올해 8조9000억원 수준으로 떨어지겠지만 내년 다시 10조원대로 올라설 것으로 추정한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저가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고사양 기능을 내세워 중국업체와 경쟁 중인데 메모리 등 부품 원가 하락으로 중저가폰의 원가부담이 줄고 물량은 늘 것"이라며 "중저가폰의 수익성 개선으로 내년 IM부문 영업이익은 10조원 수준으로 회복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폴드'의 흥행도 변수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워낙 포화돼 있어 기존 제품으로는 어떤 전략을 구사해도 이익이 늘기 힘든 구조"라며 "향후 폴더블폰이 IM부문의 구조화되고 있는 실적 부진을 해결한 유일한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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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경영효율화로 적자 축소…"5G 선점에 기대"=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맡는 MC사업본부는 3분기 1500억~1900억원 수준의 영업손실을 냈다. 18분기 연속 적자지만 전분기(2분기) 영업손실 3130억원 보다 적자폭을 1000억원 이상 줄였다. 베트남으로 생산지를 이전하면서 비용 절감 효과가 컸다.

LG전자는 올해 하반기 경기도 평택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베트남 LG 하이퐁 캠퍼스로 통합이전했다. 하이퐁 공장은 한국 대비 8분의 1 수준의 저렴한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경영 효율화를 통해 적자를 더욱 줄여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북미에서 5G 스마트폰 시장 선점에 나선 것도 하반기, 내년 실적 전망에 긍정적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베트남 생산 체제에 따른 비용 절감액이 연간 800억원에 이르고 5G 판매량도 올해 80만대에서 내년 400만대로 증가해 ASP(평균판매단가) 상승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외주생산(ODM) 비중 확대, 베트남 생산 라인 이전, 5G 스마트폰 출하 확대 등으로 MC 영업적자 규모가 분기 평균 2000억~3000억원 수준에서 내년부터 1500억원 수준으로 축소될 것"이라며 "다만 근본적인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스마트폰 출하 증가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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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50S 씽큐 / 사진제공=LG전자



강미선 기자 riv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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