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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反조국 시위…"조국도, 동생도 구속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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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장관 동생 구속영장 기각 소식에 "가족 혜택"

지난 집회서 수난 겪었던 세월호 '기억공간' 주변엔 철제 펜스 쳐져

CBS노컷뉴스 김명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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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영 단체들이 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反 조국 장관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사진=김명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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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영 단체들의 두 번째 대규모 '反 조국' 집회가 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운동본부' 등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와 조국 법무부장관의 사퇴·구속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은 주말인 이날 본격적으로 집회가 시작되기 전인 오전부터 썬캡을 들고 태극기를 손에 든 인파로 붐볐다.

이들이 한글날인 이날 광장 북측에서 정부 주관으로 열린 '한글문화 큰잔치 행사' 등의 참여 인파와도 섞이면서 광장은 혼잡한 모양새를 보였다.

참가자들은 집회 시작부터 이날 오전 법원이 조 장관의 동생인 조모씨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한 데 대한 불만을 성토했다.

김매자(57)씨는 "이건 정말 아니라고 본다"며 "관련 의혹이 이렇게나 많이 제기되고 있고, 국민은 반발하고 있는데 조 장관은 오히려 자기 맘대로 검찰을 다루려 하고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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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가 열린 광화문광장에 있는 '세월호 기억공간' 주변에 철제 펜스가 쳐져 있다.(사진=김명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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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 가족의 죄가 다 밝혀야 하는데 대통령은 이걸 막고, 오히려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너무 화가 난다"고도 말했다.

최모(61)씨는 영장 기각 사실에 대해 "울분이 터진다"며 "법무부장관의 이름 아래 가족들이 특혜를 받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언행불일치'에 여러 도덕적 문제를 가진 사람이 법무부장관인데 어떻게 우리나라를 지킬 수 있겠냐"고 말하기도 했다.

법원은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배임수재, 증거인멸교사 등의 혐의를 받는 조씨에 대한 영장을 기각하며 "주요 범죄인 '배임' 혐의 성부에 다툼의 여지가 있고, 이미 주거지 압수수색 등을 통해 광범위한 증거 수집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 자녀의 입시 관련 의혹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학생 참가자도 있었다.

중학생 방은혜(15)양은 "문 대통령과 조 장관이 잘하고 있는 줄만 알았는데 그런 게 아닌 것 같아 나왔다"며 "'대학을 꼭 가지 않아도 된다'던 조 장관인데, 정작 자신의 딸은 부정 입학 논란을 받고 있으니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광장 중앙의 이순신 동상 근처에 있는 '세월호 기억공간' 주변은 1m 가량 높이의 철제 펜스로 둘러싸였다.

기억공간의 유족들은 지난 3일 1차 집회 당시 인파에 포위돼 노골적인 욕설과 '침 뱉기'를 당하면서 눈물을 흘려야 했다.

경찰은 이날 본격적인 집회가 시작하기 전부터 80개 중대 5000여 명을 동원해 일찌감치 대비 태세를 갖춘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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