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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과 제자 또 '노벨물리학상'…연결고리는 '우주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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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무루와 도나 교수도 '사제'

이론물리학·천문학 연관성은? " 태양계 이해…호기심 자극"

뉴스1

2019 노벨물리학상 공동수상자. 왼쪽부터 제임스 피블스와 미셸 메이어, 디디어 켈로즈. © 뉴스1 © News1 한상희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인류의 궁극적인 호기심인 우주의 비밀을 밝힌 연구자들에게 돌아간 가운데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3명 중 사제(師弟) 관계가 있어 눈길을 끈다. 또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들의 연구 분야가 엄밀히 말하면 '물리학'과 '천문학' 분야로 갈리는 부분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스웨덴 왕립 과학원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캐나다계 미국인 제임스 피블스(84)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와 스위스인 미셀 마요르(77) 제네바대 교수, 디디에 켈로(53) 캠브리지대·제네바대 교수 등 3인을 2019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마요르와 켈로 교수는 1995년 우리 태양계 밖에서 태양과 비슷한 항성 주변을 도는 외계행성 '페가수스자리 51-b'를 발견했다. 이들은 스승과 제자 사이로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이 1995년 10월 처음 발견한 이후 현재까지 4000개가 넘는 외계행성이 발견됐다. 앞으로도 무궁무진한 행성이 더 있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지난 2018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제라르 무루(75) 프랑스 에콜폴리텍 교수 겸 미국 미시간대 교수와 도나 스트리클런드(60) 캐나다 워털루대 교수도 스승과 제자 관계였다. 스트리클런드 교수가 무르 교수를 지도교수로 두고 연구를 진행했던 것이다.

노벨상 과학상 수상에서 스승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1901년부터 1972년까지 미국 내 노벨 과학상 수상자 92명 중 반 이상인 48명은 노벨수상자와 대학원생, 박사 후 연수생(포스터 닥터), 연구원 등의 관계를 맺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또 이번 노벨 물리학상 수상에서 주목할만한 부분은 숫자나 방정식 등으로 우주를 이해하는 '이론 물리학'분야와 실제 별이나 하늘을 관측하는 '천문학'분야로 갈린다는 것이다. 이례적인 선정 결과다. 국내 전문가들은 이러한 수상이 "우주분야를 둘러싼 인류의 호기심을 자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실제 행성을 찾아내는데 성공한 마요르와 켈로 교수와는 다르게 제임스 피블스 교수는 이론물리학자다. 1935년 캐나다에서 태어난 제임스 교수는 빅뱅이론을 '우주복사이론'으로 설명해 물이 우주론을 이론적으로 확립한 공을 인정받았다.

임명신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이론 물리학'과 '천문학 분야'는 사실 많이 다른 분야"라면서 "두 분야를 엮는 공톰점은 '우주에 대한 이해'이자 최근 각광을 받는 분야이기 때문에 상징성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조동현 고려대 물리학과 교수는 "피블스 교수는 우주에 대한 아이디어인 우주이론을 만들고 마요르와 켈로 교수는 외계행성을 관측해 우주 이웃을 탐험했다는 점에서 공통적으로 세상과 우주를 바라보는 개념을 바꿨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노벨 물리학상 수상의 기여도는 피블스 교수가 절반, 마요르와 켈로 교수가 각각 4분의 1을 인정 받았다. 따라서 900만 스웨덴크로네(약10억9200만원)도 기여도에 맞게 나눠 갖는다.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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