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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구혜선, SNS 폭로 재개…안재현과 이혼 소송·침묵 한달만에 입 열었다 [MK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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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배우 구혜선(35)과 안재현(32)이 이혼 소송 중인 가운데, 구혜선이 침묵 한달여만에 SNS를 통해 폭로를 재개했다.

구혜선은 7일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에 "이건 팔월에 보낸 문자이고 벌써 시월이네요"라며 HB엔터테인먼트 문보미 대표에게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다.

구혜선은 "안재현 씨와 대표님이 저의 험담을 나눈 내용은 디스패치 포렌식 문자가 아닌 카톡에 있었으며 저와 안재현 씨가 이 부분에 대해 나눈 내용을 제가 녹취하여 법원에 제출했다"면서 "현재 매니지먼트의 도움 없이 저는 혼자 일을 하고 있는다. 이럴 거면 2개월 전 안재현 씨는 저를 왜 이 회사에 영입되도록 도움을 준 것일까"라고 의문을 표했다.

끝으로 구혜선은 "2년 동안 무수한 문자를 나눈 부부인데 달랑 몇 개를 골라내어 본인에게 유리하도록 재편집하고 디스패치에 보도한 안재현 씨의 회사는 이상하게도 저와 같은 회사인 HB엔터테이먼트다. 배우의 인격권을 침해한 HB엔터테인먼트는 조속히 계약해지를 해주시길 바란다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구혜선이 공개한 사진 속 문자에서 구혜선은 "저는 회사를 나가서 안재현이라는 사람과 당당하게 맞짱뜰 생각입니다", "계약 해지해주세요", "먼저 계약 해지해주시겠다고 하셨다는 이야기 전해 들었는데 왜 해지 동의 못 하시겠다고 하신 거죠?!", "깨끗하게 마무리해 주세요"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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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과 안재현은 드라마 ’블러드’(2015)에 출연한 뒤 연인으로 발전, 2016년 5월 21일 결혼했다. 결혼 3년만인 지난 8월 18일 구혜선은 자신의 SNS에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전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고 안재현과의 갈등을 폭로했다.

구혜선은 이후 안재현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도 공개했다. 메시지에서 구혜선은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안재현에게 "결혼할 때 설득했던 것처럼 이혼에 대한 설득도 책임지고 해달라", "내 엄마보다 일 먼저라고? 이런 괘씸한 이야기가 어딨어"라며 이혼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구혜선은 이날 자신이 남겼던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고, 두 사람의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도 "많은 분들의 격려와 기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두 배우는 여러 가지 문제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하여 이혼하기로 결정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혜선은 다시 반박했다. 구혜선은 "안재현이 타인에게 나를 욕한 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는 오고갔으나 아직 사인하고 합의한 상황은 전혀 아닙니다. 배신감을 느낍니다. 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습니다"라고 자신의 SNS를 통해 주장했다. 구혜선이 언급한 타인은 구혜선과 안재현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문보미 대표였다.

구혜선의 폭로에 HB엔터테인먼트와 문보미 대표는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연일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다음날인 19일 HB엔터테인먼트 측이 "당사는 파악하고 있는 한 사실에 근거해 입장을 밝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소속 배우 및 당사 대표에 관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및 악성 댓글 등의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그 어떤 합의나 선처도 하지 않을 것이며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곧바로 8월 20일 구혜선 측 법률대리인이 나섰다. 구혜선 측 법률대리인은 "구혜선은 안재현과 이혼에 ’협의’한 바는 있으나, 이혼에 ’합의’한 적은 없으며, 현재 이혼할 의사가 전혀 없으며, 혼인파탄에 관한 귀책사유도 전혀 없다"는 것. 이어 "구혜선 본인이 밝힌 바와 같이, 상대방 안재현의 결혼 권태감과 신뢰훼손, 변심, 주취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 등의 이유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온 구혜선이 합의이혼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구혜선 어머니의 정신적 충격과 건강악화, 그리고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 이혼에 합의할 의사가 없음을 구혜선 본인이 이미 SNS를 통해서 명백히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구혜선의 폭로 내내 침묵하고 있던 안재현은 21일 자신의 SNS에 구혜선의 주장을 반박하는 글을 게재했다. 안재현은 " 단편적인 부분만 공개해 진실이 왜곡되어 주변인들이 피해를 입게 된 데다 어젯밤 주취 중 뭇여성들과 연락을 했다는 의심 및 모함까지 받은 이상 더 이상은 침묵하고 있을 수 없어 이 글을 쓰게 됐다"며 "결혼 생활을 하며 남편으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운 짓을 한 적 없었다"고 말했다.

사적이면서도 수위높은 폭로도 이어졌다. 구혜선은 "내가 잘못한 게 뭐야? 물으면 섹시하지 않다고 말했고 섹시하지 않은 젖꼭지를 가지고 있어서 꼭 이혼하고 싶다고 말을 해온 남편", "남편(안재현) 컴퓨터에서 발견된 여배우와 호텔에서 가운을 입은 채 야식을 먹고 있는 사진을 가지고 있다. 법원에 증거로 제출하겠다" 등의 수위 높은 폭로를 이어갔다.

그 사이 구혜선은 파경과는 별개로 열일 행보를 이어갔다. 자신의 초대전이 마무리됐다며 수익금 20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을 알렸고, 자신의 저서 ’눈물은 하트 모양’이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구혜선은 9월 1일 연예 활동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에세이집 ’나는 너의 반려동물’ 출간을 앞두고 여러분들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려 한다. 그동안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고 덕분에 꿈을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나 곧바로 폭로가 이어졌다. 9월 3일에는 "안주. 저랑 산 세월이 더 많은 제 반려동물입니다. 밥 한 번 똥 한 번 제대로 치워준 적 없던 이가 이혼 통보하고 데려가 버려서 이혼할 수 없습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안재현과 결혼 생활 수칙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구혜선에 비해 잠잠하던 안재현은 지난달 4일 디스패치를 통해 약 2년 동안의 문자를 포렌식으로 분석한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구혜선은 "디스패치 포렌식 결과요? 올해만 핸드폰 세 번 바꾼 사람"이라며 "이혼 사유 정확히 말하면 안재현 씨의 외도"라고 폭로했다. 이로 인해 엉뚱한 여배우들에게도 불똥이 튀어 입장을 발표하고 법적 대응을 나서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결국 안재현이 먼저 소송을 시작했다. 안재현이 지난달 9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장을 접수했고, 이에 구혜선 측은 혼인 파탄의 귀책사유가 안재현에게 있다고 주장하며 "이혼소송의 반소를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재현은 MBC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 촬영, 구혜선은 영화제에 단편 영화를 출품하고, 반려동물 에세이 출간, 해외 그림전시회 출품, 신곡 ’죽어야만 하는 가요’ 음원을 발표하는 등 극과극 행보를 이어왔다. 한 달 여 동안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언급 없이 각자의 활동에 집중했다.

그러나 한 달 여만에 다시 폭로를 시작한 구혜선이다. 애정이 넘쳤던 구혜선 안재현 부부의 진흙탕 싸움이 다시 시작될지, 이들 부부의 이혼 소송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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