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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서소문사진관]이젠 편하게 사진 찍을 수 있는 할아버지가 될래요. 모교에 세워진 노무현 전 대통령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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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동상이 7일 모교인 부산 개성고(옛 부산상고)에 건립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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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년을 맞아 7일 모교인 부산 부산진구 개성고등학교(옛 부산상고) 노 전 대통령의 동상이 세워졌다.

개성고 총동창회가 모금 운동을 통해 모은 기금 총 3억원을 투입해 제작한 동상은 청동 재질로, 정장 차림의 노 전 대통령이 벤치에 팔을 기대고 앉은 형상이다. 총동문회는 6개월 동안 모금 운동을 벌인 끝에 완성하게 됐다. 동상은 동문인 도호선 작가가 디자인하고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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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동상이 7일 모교인 부산 개성고(옛 부산상고)에 건립됐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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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에 앉아 있는 동상은 누구나 앉아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동상 바닥과 뒤편에는 '사람 사는 세상' 등 노 전 대통령의 생전 글귀를 새겼다. 또 동상 주변에 노 전 대통령을 향한 동문 메시지를 담은 바닥 대리석 1천600개가 깔렸다.

동문은 대리석에 '영원히 사랑합니다', '특권과 반칙 없는 세상', '깨어있고 참여하는 역사' 등을 적어 노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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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부산 부산진구 개성고등학교(옛 부산상고) 교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동상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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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동창회는 같은 날 학교 역사관에서 모교 출신 박재혁 의사 흉상 제막식도 가졌다.

부산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로 내년 의거 100주년을 맞는 박 의사는 1920년 당시 하시모토 부산경찰서장에게 폭탄을 던진 뒤 사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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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부산 개성고 교정에 동문 1천600명 메시지가 담긴 대리석 박석이 놓은 마당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동상이 들어서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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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제막식에는 개성고 명예 동문인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동문, 학생을 비롯한 기관장, 시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조휘제 개성고 교장은 축사에서 "우리 학교는 1895년 개교 이후 일제 강점기에는 수많은 독립투사를, 6·25 전쟁에는 호국 참전 영웅, 이후에는 대한민국 민주화를 위한 민주 시민을 배출한 명문 민족학교"라며 "두 분의 동상과 흉상을 세우게 돼 너무 기쁘고 후배들이 우리나라 발전과 세계 평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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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부산 개성고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동상 제막식에서 동문이 함께 학교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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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개교 125주년을 맞는 부산 최초 근대 민족학교인 개성고는 노 전 대통령을 비롯해 부산 사업가 김지태 씨,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 신상우 전 국회부의장 등 정·재계, 체육계 등 다방면에 유명 인사를 배출했다.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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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개성고 총동창회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년을 맞아 모교인 부산 부산진구 개성고(옛 부산상고)에 동상 제막식을 개최했다.행사 후 개성고 동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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