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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KT, 할랄 인증 사업 진출…블록체인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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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슬람교·비스퀘어랩과 할랄 인증 사업 협약

할랄 인증 처리·발급·검증 등의 모든 과정 블록체인 관리

연내 ‘할랄 인증 Trust 플랫폼’ 개발, 인증기관 정보 연계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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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KT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할랄 인증 시장에 진출했다. KT는 7일 할랄 인증기관 한국이슬람교(KMF, Korea Muslim Federation), 블록체인 전문 업체 비스퀘어랩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의 '할랄 인증 트러스트 플랫폼'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할랄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무슬림들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을 뜻한다. 전 세계 할랄 인구는 약 19억명, 시장규모는 약 4348조원에 달하고 할랄 식품의 경우 생산·유통의 안정성과 웰빙 음식으로 주목 받으며 인증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국내서는 KMF 할랄위원회를 통해 올해 상반기 기준 300여개 기업, 1000여개 품목이 인증을 취득했다.


KT는 할랄 제품의 인증 신뢰성 강화를 위해 '할랄 인증 트러스트 플랫폼'을 연내 개발하기로 했다. 인증 처리 빛 발급, 검증 등의 전 과정을 시스템화 해 스마트폰앱과 웹페이지 형태로 제공한다. QR코드 스캔 방식을 도입해 이용이 간편하고 블록체인으로 보안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유효기간, 제품 패키징 등 인증 후에도 필요한 사후관리 상태를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할랄 인증의 경우 문서형태로 발급되고 제품 포장에 인증 로고를 표기하는데 그쳐 위조 우려가 있었다. 블록체인이 도입되면 인증 과정은 물론 사후 관리까지 안전하게 처리된다.


KT와 KMF는 온라인 무슬림소비단체 할랄코리아소비자연맹과의 협력을 통해 할랄 인증 시스템 홍보 및 소비자 의견 청취 등 할랄 인증체계 확립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국제 할랄 인증기관간 정보 연계 서비스 등 블록체인 기반의 글로벌 할랄 인증 산업 활성화에도 앞장 설 계획이다.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은 “KT는 기가(GiGA) 체인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 특화된 블록체인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며 “할랄 인증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새로운 인증 서비스 모델 발굴 등 스마트 트러스트) 인증 생태계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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