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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POP이슈]"인정하지만 기억은 NO"..'성폭행 혐의' 강지환, 오늘(7일) 2차 공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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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강지환/사진=헤럴드POP DB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지환이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범행 당시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주장이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강지환의 2차 공판이 오늘(7일) 2시 30분 성남법원에서 열린다. 최근 법원이 지난 7월 12일 서울 동부 구치소에 수감된 강지환에 대해 구속기간을 2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강지환은 구속 상태로 2차 공판을 진행하게 됐다.

첫 공판은 앞서 지난 2일 열렸다. 당시 강지환은 대부분 공소 사실을 인정, 반성하며 고개를 숙이면서도 범행 당시에 대해서는 "술에 취해 아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강지환 측 변호인 역시 "피고인(강지환) 스스로 부끄러운 일이지만, 자신의 행동을 제대로 기억을 하지 못하고 있다. 기억이 연결되지 않는 것은 경찰조사, 접견 과정에서 피고인이 일관되게 보여준 모습"이라며 "변호인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또 "기록에 나타난 자신의 모습을 낯설어할 정도로 기억이 나지 않아 당황하고 있는 상태다. 어떤 경위에서 연예인의 삶을 송두리째 날려버릴 잘못을 저질렀는지는 추후 재판 과정에서 밝힐 것"이라며 "가십거리가 될 것 같아 구체적인 사건 내용을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언론 보도는 객관적 사실과 많이 다르다"고 밝혔다.

강지환은 앞서 지난 7월 9일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강지환은 자신의 촬영을 돕던 여성 스태프 2명과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으로 들어가 1명을 성폭행, 다른 한 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을 부인하다가 이달 12일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모든 혐의를 인정한 강지환은 첫 재판을 앞두고 대형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들을 선임해 재판 준비에 나선 바 있다. 강지환이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범행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을 두고 형량을 낮추려는 전략이 아니냐는 추측도 무성한 상황.

구속 상태로 강지환의 2차 공판이 진행되는 가운데, 강지환이 또 한번 입장을 고수할지, 법원이 과연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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