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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한제' 유예받은 재개발·재건축… 인테리어 업계도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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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유예 받은 재개발·재건축

서울지역 '물량 밀어내기' 재개발·재건축 5300여가구 분양 예정

한샘, KCC 등 인테리어 업계 호재될지 주목

"전반적인 주택 매매 거래량 늘어야 실적 회복 가능" 지적도

이데일리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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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6개월 유예’ 적용을 받은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테리어 업계에는 ‘반짝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레 나온다. 일부 기업의 경우 재건축·재개발 지역에 입주 박람회를 진행하면서 구매 계약 등을 진행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매출 실적 부침을 겪는 업계에 그나마 반등의 기회가 될지 주목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유예에 따라 당분간은 재개발·재건축 분양 물량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부동산시장 분석업체인 부동산인포는 9월 중순부터 올 연말까지 서울에서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총 5287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정비사업 일반분양 물량(1028가구) 대비 약 5배가 늘어난 규모로 2017년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 물량(5711가구)과 비슷한 수준이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 건설사들이 이른바 ‘물량 밀어내기’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체들은 가구를 비롯한 인테리어 부분 수리 등 수요를 파고 들고 있다. 한샘의 경우 지난 8월 고덕 그라시움 입주민을 대상으로 입주 박람회를 열기도 했다. 고덕 그라시움은 고덕주공 2단지를 재건축하는 단지로, 한샘은 전용 붙박이장을 물론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제품 일부를 선보였다. 한샘 관계자는 “실내 전체 인테리어부터 부분 시공까지 총 750건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입주 물량이 나오는 상황 자체는 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국내 인테리어 업계의 주요 업체로는 한샘, KCC(002380), LG하우시스(108670) 등이 있다.

익명을 요구한 중견 인테리어 기업 관계자는 “대개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쏟아진다고 하면 업계에서는 호재라고 보고, 증권가에서도 인테리어 업계를 수혜주로 올리기도 한다”며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나 B2B(기업간 거래) 모두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된다”고 설명했다.

물론 이사 등을 통한 실질적인 주택 매매 거래량이 증가해야만 인테리어 매출의 전반적인 실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재개발·재건축과 관련한 수요는 단기 호재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재건축 등 물량이 꾸준히 나올 것이라는 전망은 있는데 실제 영업 현장에서는 지자체의 인허가를 받는 것부터가 힘들다”며 “건설사를 선정해 집을 철거하고 토목 공사를 거쳐 인테리어에 필요한 건축자재가 들어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수년이 걸린다. 분양가 상한제를 앞두고 업계 호황이라는 예상은 두고봐야 한다”고 했다.

한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은 2010년 19조4000억원에서 2017년 28조4000억원, 내년도에는 41조5000억원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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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붙박이장. (사진=한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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