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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명주 결승골' 서울, 수원전 2-1 승리…슈퍼매치 16경기 연속 무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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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FC 박주영(가운데)이 6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19. 10. 6.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FC서울이 올시즌 마지막 슈퍼매치에서도 수원을 꺾으면서 라이벌 매치의 강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3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박주영과 이명주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K리그 대표 라이벌 매치인 슈퍼매치는 최근 4년간 서울이 단 한번도 지지 않았다. 서울은 2015년 4월 18일 이후 슈퍼매치에서 8승8무를 기록하면서 1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4경기만에 리그 승리를 챙긴 서울은 승점 54점(15승9무9패)으로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수원은 리그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으로 부진을 탈출하지 못했다.

이 날 경기에서는 수원이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전반 7분 김민우가 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GK 유상훈 정면으로 흐르긴했지만 묵직한 한방이었다.

선제골은 일찍나왔다. 전반 13분 서울 이명주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올린 크로스가 수원 수비수 민상기의 팔에 맞고 흘러나갔다. 서울 선수들은 핸드볼 파울이라고 어필했고, 곧바로 VAR(비디오분석시스템)이 선언됐다. 결국 김대용 주심의 온 필드 리뷰를 거쳐 핸드볼 파울이 인정되면서 서울이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박주영은 침착하게 GK 노동건을 속이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서울은 선제골 이후에도 짜임새 있는 공격으로 수원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30분 고요한이 알리바예프와의 2대1 패스를 통해 페널티박스안에서 좋은 기회를 잡았다. 고요한은 논스톱 왼발 슛으로 골문 구석을 노렸지만 GK 노동건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알리바예프가 묵직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또 한번 노동건의 손에 걸렸다.

수원은 전반 내내 득점 1위 타가트가 사실상 고립되면서 제대로 된 골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양상민과 안토니스를 대신해 염기훈과 이종성을 투입하면서 변화를 줬다.

하지만 수원이 동점골을 뽑기 전에 서울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도망갔다. 후반 9분 고요한이 공격진영 오른쪽에서 얼리 크로스로 골문 앞쪽으로 정확하게 볼을 배달했고, 이명주가 수원의 수비라인을 뚫고 침투해 헤딩슛으로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은 후반 13분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에서 추격골을 뽑아냈다. 염기훈의 왼발 프리킥이 서울 수비벽을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앞으로 들어갔다. GK 유상훈은 역동작에 걸려 전혀 손을 쓸 수 없는 득점이었다. 추격골 이후 분위기를 수원쪽으로 기울었다. 수원은 한의권까지 교체투입하면서 공격에 힘을 실었다. 수원은 몇차례 골문 앞까지 좋은 연결이 이어졌지만 번번이 마무리 부족으로 인해 동점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후반 36분 염기훈의 왼발이 또 한번 번쩍였다. 추격골을 터뜨린 위치보다 골문쪽으로 가까운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염기훈의 왼발을 떠난 볼은 GK 유상훈의 손을 스친 뒤 오른쪽 골 포스트를 때리고 골라인 아웃됐다. 득점 무산을 확인한 염기훈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누워 아쉬워했다.

결국 수원은 경기 막판까지 동점골을 위해 총력전을 펼쳤지만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수원은 올시즌 슈퍼매치를 1무2패로 마감하면서 2019년에도 라이벌 매치 무승 징크스를 깨지 못하게 됐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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