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슈퍼매치 16경기 무패' 서울, 다시 한 번 빅버드서 웃다.. 수원전 2-1 짜릿한 승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사진] 연맹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수원, 이인환 기자] FC 서울이 슈퍼매치 16경기 무패행진을 질주했다.

FC 서울은 6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33라운드 슈퍼매치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박주영과 이명주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서 슈퍼매치 16경기 연속 무패 행진(9승 7무)를 질주한 서울은 역대 전적에서 89전 34승 23무 32패로 격차를 벌렸다. 또한 승점 54점(15승 9무 9패)를 마크하며 4위 대구 FC(승점 50)와 격차를 유지했다.

반면 수원은 이번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서 패하며 다시 한 번 굴욕을 맛봐야 했다.

페시치가 골반 부상으로 명단서 제외된 서울은 박주영-박동진이 최전방 공격진에 나섰다. 중원은 고광민-알리바예프-이명주-주세종-고요한이 형성했다. 스리백은 이웅희-김원식-오스마르가 구축했다. 선발 골키퍼는 유상훈.

수원은 타가트-김민우-전세진이 공격진을 형성했다. 홍철-안토니스-최성근-구대영이 중원을 구축했다. 스리백은 고명석-민상기-양상민이 나섰다. 선발 골키퍼는 노동건.

경기 시작 이후 양 팀은 신중한 탐색전을 펼쳤다. 수원과 서울 모두 공격적으로 나서기 보다는 안정적인 볼 전개를 이어갔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수원이었다. 전반 7분 김민우가 타가트와 패스 플레이 이후 감각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려 첫 슈팅을 기록했다.

OSEN

[사진] 연맹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도 바로 반격에 나섰다. 측면의 고광민이 지속적으로 측면 돌파를 시도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는 전반 11분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수원 수비를 당황하게 했다.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고광민은 전반 14분 크로스를 통해 민상기의 핸드폴 파울을 이끌었다.

민상기의 핸드볼 파울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박주영은 완전히 노동건을 속이고 밀어 넣으며 가볍게 선제골을 기록했다. 가볍게 리드를 잡은 서울은 조직적인 수비를 통해 수원의 볼 전개를 원천 봉쇄했다.

반격에 나선 수원은 최전방까지 공을 연결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양 날개의 김민우와 전세진이 부지런하게 움직이며 서울의 수비 라인을 무너트리려고 노력했지만 잘 풀리지 않았다. 서울은 고요한까지 수비에 가담하며 신중한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수원은 전반 22분 타가트가 공을 잡고 돌파를 시도했으나 서울 수비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전반 29분 안토니스가 위협적인 프리킥을 날렸으나 슈팅까지 연결되지 못했다. 오히려 서울이 역습에 나서 알리바예프의 패스를 고요한이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수원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경기 흐름은 마찬가지였다. 추격에 나선 수원이 계속 공격을 시도했으나 완성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은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의 예봉을 모두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시간이 흐르자 양 팀 모두 거친 몸싸움을 벌이며 경기가 잠시 지연되기도 했다.

OSEN

[사진] 연맹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수비에 초점을 맞춘 서울이지만 기회가 나올 때마다 날카로운 역습을 이어갔다. 전반 종료 직전 알리바예프가 중원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수원 수비진의 몸을 맞고 굴절된 볼은 몸을 날린 노동건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은 그대로 서울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이임생 수원 감독은 후반 시작부터 양상민 대신 이종성, 안토니스 대신 염기훈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전반과 마찬가지였다. 수원이 두들기고 서울이 버티며 역습을 노렸다. 서울은 후반 10분 박주영이 공을 지킨 이후 내준 공을 고요한이 올려 이명주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2-0으로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수원에게는 '캡틴' 염기훈이 있었다. 후반 14분 프리킥 찬스서 키커로 나선 염기훈은 기가 막힌 슈팅을 날렸다. 볼은 서울 수비수의 머리를 맞고 굴절되어 골문을 향했다. 유상훈은 전혀 반응하지 못하며 그대로 수원의 만회골로 이어졌다.

기세를 탄 수원은 후반 20분 전세진 대신 한의권을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이어지는 코너킥 상황에서 홍철이 올리고 정확한 헤더가 나왔으나 유상훈이 들어간 공을 걷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OSEN

[사진] 연맹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수원의 맹공이 이어졌다. 몰아치던 수원은 후반 35분 다시 한 번 좋은 위치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다시 한 번 키커로 나선 염기훈의 슈팅을 골대 구석을 노렸으나 골대 맞고 나왔다.

서울 선수들은 몸을 날리며 수비 위주의 전술을 펼쳤다. 수원의 막바지 공세도 끝나며 서울은 슈퍼매치 16경기 무패행진을 질주하며 3위 자리를 수성했다.

/mcadoo@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