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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뉴질랜드서도 뉴트로 명소 뜬다…감성사진 남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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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향수를 간직한 이색적인 도시 3곳

봄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액티비티도 다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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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향수를 간직한 크라이스트처치의 '뉴리젠트 스트리트' 풍경. 이하 뉴질랜드관광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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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최근 국내서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뉴트로'(New+Retro)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는 명소들이 뜨고 있다.

해외에서도 마찬가지. 청정 자연이 먼저 떠오르는 뉴질랜드에도 뉴트로 감성을 한껏 자극하는 명소들이 존재한다.

특히 뉴질랜드는 가을에 접어든 우리나라와 반대로 봄으로 싱그러운 초록빛 자연과 화려하게 만개한 꽃들이 뉴트로 명소들의 아름다움을 더욱 극대화 한다.

뉴질랜드관광청이 추천하는 뉴트로 여행지와 그 안에서 즐기는 다채로운 액티비티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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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스트처치를 달리는 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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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 타고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크라이스트처치'

뉴질랜드 남섬 최대의 도시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는 역사 명소를 보존하려는 노력과 함께 혁신적인 도시 재생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활기차고 역동적인 도시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건축물과 그 사이를 누비는 트램, 도시를 캔버스 삼은 다양한 벽화 등이 어우러져, 그저 도심 속을 거니는 것만으로도 크라이스트처치만의 독특한 '감성'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과거의 흔적이 묻어나는 뉴트로 명소로는 뉴질랜드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로 평가받는 '뉴리젠트 스트리트'(New Regent Street)가 있다.

1930년대에 조성된 곳으로 아름다운 스페인식 파스텔톤 건축물 40여 개가 나란히 줄지어 서 있는 상점가다.

식당과 카페부터, 기념품과 보석 가게까지 다양한 상점이 있어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이다. 상점가 사이로는 트램 라인이 설치돼 트램이 지나가는 순간을 포착해 나만의 멋진 감성 사진을 남길 수도 있다.

크라이스트처치의 또 다른 이름은 '정원의 도시'다. 화사한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명소가 많다. 가장 큰 도심공원인 해글리 공원(Hagley Park)에서 만개하는 벚꽃을 감상할 수 있으며, 크라이스트처치 식물원에서는 다양한 식물과 꽃, 조각품들을 둘러볼 수 있다.

에이번 강(Avon River)에서 크라이스트처치의 명물인 영국의 전통 배 펀트(Punt)를 타면, 사공이 젓는 배를 타고 식물원을 가로질러 해글리 공원과 도심 풍경까지 한 번에 감상하는 낭만적인 봄 투어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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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시대의 낭만이 깃든 '라나크 캐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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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시대의 감성이란 이런 것…'더니든'

'뉴질랜드의 에든버러'라고 불리는 더니든은 남반구에서 빅토리아 시대와 에드워드 시대의 모습이 가장 잘 보존된 도시로 손꼽히는 곳이다.

예스러운 고딕 양식의 건축물과 문화유산 명소로 가득해, 시간 여행을 떠나온 듯 로맨틱하면서도 낭만 가득한 '갬성'을 부추긴다.

특히 1871년에 세워진 뉴질랜드의 유일한 성인 '라나크 캐슬'(Larnach Castle)은 빅토리아 시대의 웅장한 고전미를 아름답게 간직하고 있다. 이 성의 자랑거리인 넓이가 약 280m⊃2;에 달하는 연회장에선 매일 오후 3시에 하이 티(High Tea)를 제공한다.

봄에 더욱 황홀한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라나크 캐슬의 아름다운 내부와 정원은 1년 365일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되는 만큼, 더니든에서 꼭 한 번 들러볼 만하다.

이 밖에도 더니든은 뉴질랜드의 위대한 시인, 작가, 음악가들을 배출하면서 '유네스코 문학도시'로도 선정될 만큼 예술적 감성이 충만한 곳이다.

시내 중심부인 옥타곤에서는 작가들의 생각이 새겨진 명판이 있는 작가의 산책로(Writers' Walk)를 따라 걷는 것도 좋다.

독서 애호가라면 희귀한 필사본을 소장한 리드 갤러리(Reed Gallery)나 과거의 제책 기술을 시연하는 듀티바운드 북 바인더리(Dutybound Book Bindery)를 방문하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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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데코의 도시 '네이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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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감성에 와인의 향긋함이 물든 '호크스 베이'

뉴질랜드 북섬 호크스 베이(Hawke's Bay)의 주요 도시인 네이피어(Napier)는 세계에서 아르데코 양식의 건축물들이 가장 밀집된 도시 중 하나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1930년대로 돌아간 듯한 특별한 감성을 자아내는 명소다.

1931년에 지진으로 피해를 입었던 네이피어는 그 후 단 2년 만에 1930년대에 유행했던 독특한 아트데코 양식(1920~1930년대 파리 중심의 장식 미술의 한 형태)의 건축물들로 완벽히 재건됐다.

장식을 최대한 배제한 고전식부터 아르데코까지, 당시 유행했던 건축 양식은 물론 다채로운 문화유산과 역사의 흔적들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매년 2월에는 아르데코 주말 축제(Art Deco Weekend)가 개최되는데, 네이피어의 역사유산과 빈티지 자동차∙패션∙음악 등 1930년대의 모든 것들을 기념하는 멋진 행사다.

더불어 뉴질랜드의 봄은 갓 생산된 신선한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시기. 호크스 베이에서는 세계적인 와인 여행 루트를 따라 여행하며, 곳곳의 와이너리서 수준급 와인과 풍미 가득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날씨만 좋다면 와인 지대를 자전거로 누비며, 와인의 향긋함에 물든 초록빛 봄의 감성까지 만끽하길 추천하는 바다.

특히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는 뉴질랜드 최고의 음식과 와인을 즐길 수 있는 '호크스 베이 푸드 앤드 와인 클래식'(Hawke's Bay Food and Wine Classic)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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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스베이서 11월에 개최되는 '혹스베이 푸드 앤드 와인 클래식'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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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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