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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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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현장]"진출 아닌 호흡"…이하늬, 할리우드 도전 앞둔 남다른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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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배우 이하늬/사진=민선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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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부산, 이미지 기자] 이하늬가 할리우드 진출을 앞두고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글로벌 오픈 세미나 with 사람이 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9층 문화홀에서 열렸다. 마이크 피기스 감독, AIG 데이비드 엉거 대표, 배우 이하늬, 사람엔터테인먼트 이소영 대표가 참석했다.

이하늬는 최근 미국 최대 에이전시인 윌리암모리스엔데버의 필립 선과 베테랑 매니지먼트사인 아티스트인터내셔널그룹의 대표 데이비드 엉거와 각각 에이전트 및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 할리우드로 활동 영역을 넓힌다.

이와 관련 이하늬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한국 음악을 전공했다는 게 컸다. 유니버스 나갔던 것도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전공을 할 때 우리가 갖고 있는 특수성이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어릴 때부터 많이 했다. 그런 질문을 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자랐는데 유니버스가 시험의 장이었다. 원없이 한국적인 소스들을 풀었을 때 그들의 반응이 흥미로웠다. 자신감의 베이스가 됐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배우가 된다면 한국적인 문화가 갖고 있는 가치와 특수성들을 잘 버무릴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강한 마음이 생겼다. 2008~2009년에 한창 일해야 하는 시기에 갑자기 미국을 가서 연기 스튜디오를 다니면서 있었던 것도 그런 이유 중 하나였다. 꽤 오랜 시간 마음으로 품고 생각한 것들을 조금씩 해나갈 수 있는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하늬는 "김지운 감독님이 함께 하는 한국과 프랑스의 협업 작품을 작업 중이다. 함께 협업하는 시대가 됐구나 싶어 굉장히 놀라우면서 그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고 느끼고 있다. 이 시점에서 배우로서 열린 마음으로 일반적이게 접근하되 우리가 갖고 있는 특수성을 어떻게 녹일 것인지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떤 차별점이 있을지는 어떤 행보를 걷는지를 보면 잘 알 수 있는 거니 두렵기도 하고, 선택하기 어렵기도 하다. 진출이라는 단어보다는 호흡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싶다. 동등한 자세에서 내가 너에게 영감이 되고, 너가 내게 영감이 되는 게 진정한 글로벌이라고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작품을 논의하기보다도 어떤 작업을 할지 충분히 논의하고 있다. 누군가에게 영감이 되는 것만큼 영광이 없는 것 같다. 같이 상생해가는 게 내 목표다"고 강조했다.

앞서 영화 '극한직업', 드라마 '열혈사제'를 통해 연기력까지 입증하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은 이하늬가 국내를 뛰어넘어 해외에서 어떤 활동을 펼칠지 기대되는 바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2일까지 개최된다. 올해는 85개국 303편이 초청됐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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