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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생생건강 365] 격렬한 운동 후 소변색 짙어졌다면? ‘횡문근융해증’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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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횡문근융해증은 갑작스러운 고강도의 근육 운동으로 근육에 에너지와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근육이 손상되고, 손상된 근육 세포내 물질들이 갑자기 다량으로 혈액내로 배출되어 혈액 내 여러 수치들이 상승되는 질환입니다. 임상적으로 근육 손상의 정도가 심하고 혈액 내 물질들이 급격하게 상승되어 신장으로 배설이 급격하게 증가하게 될 때 신장에도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횡문근융해증 진단 시에는 수액 치료를 바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횡문근융해증의 원인은 외상성과 비외상성으로 나뉩니다. 비외상성 원인으로는 과도한 운동, 감염, 약물, 알코올의존증 등이 있습니다. 특히, 술 마신 다음 날 과도한 운동을 한다면 횡문근융해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횡문근융해증의 치료는 손상된 근육세포에서 혈액으로 나온 여러 물질들을 신장을 통해 배설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초기에 다량의 수액을 공급하며 배뇨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신장 손상으로 급성신부전을 동반한 경우에는 투석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횡문근융해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준비운동 후에 근육 운동을 서서히 단계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며,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근육을 장시간 압박하는 것도 발생의 위험성을 높이기 때문에 지양해야 합니다. 증상은 근육 운동 후, 운동 부위의 근육통이 지속되면서 근육이 붓고, 갈색뇨가 나오면 바로 의심해야 하며, 그 밖에 미열, 전신 무력감 등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의심이 되면 바로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 및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도움말 : 고려대 구로병원 신장내과 안신영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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