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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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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초점]'프듀X' 조작 의혹, 스타쉽·MBK·울림 압수수색→하태경 "법안 발의하겠다"(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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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프로듀스X101' 출연진/사진=헤럴드POP DB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 조작 논란을 둘러싼 수사가 가속화되며 엑스원 일부 멤버 소속사를 상대로 압수수색까지 벌어진 가운데, 하태경 의원이 이와 관련한 의견을 표명했다.

1일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폭로한 대로 프듀X의 순위조작 의혹이 점차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 불공정을 향한 청년들의 분노가 꽁꽁 숨겨진 진실을 밝혀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 의원은 "두 번 다시 같은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조만간 '프듀X국민감시법'을 발의하겠다. 채용비리 없는 그날까지!"라고 덧붙여 팬들의 지지를 얻었다.

앞서 이날 오전 경찰이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강민희, 송형준), 울림엔터테인먼트(차준호), MBK엔터테인먼트(이한결, 남도현) 등 엑스원(X1) 일부 멤버들의 소속사를 압수수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7월 31일 CJ ENM내 '프듀X' 제작진 사무실과 문자투표를 맡은 데이터 보관 업체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된 데 이어, 이번에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속사까지 수사가 확대된 셈이다.

논란은 지난 7월 19일 '프듀X'가 최종 데뷔 멤버 확정과 함께 종영한 이후 끊임없이 불거지고 있다. 당시 한승우, 조승연, 김우석, 김요한, 이한결, 차준호, 손동표, 강민희, 이은상, 송형준, 남도현으로 구성된 11인조 그룹 엑스원이 탄생했지만, 이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연습생들의 득표수가 특정 숫자의 배수로 나타나거나, 득표수 차이가 일정한 숫자로 반복되는 등 조작을 의심케하는 정황이 나타나 의혹이 제기됐다.

당초 Mnet 측은 시청자 및 팬들의 항의에 침묵으로 일관하다가, 하태경 의원까지 가세하는 등 논란이 커지자 전달 과정에 오류가 있었을 뿐 최종 순위에는 변동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석연치 않은 해명에 의혹은 더욱 심화됐고, 결국 엠넷은 자체 조사로는 사실 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지난달 19일에는 제작진의 휴대전화에서 조작을 직접 언급한 녹음 파일이 확인되는가 하면, 해당 녹음 파일에서 논란이 된 마지막 시즌 외 다른 시즌의 조작까지 언급돼 파장이 확산됐다. 시청자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는 '프듀X' 제작진 및 소속사 관계자들을 고소, 고발했다.

그럼에도 엑스원은 논란 속 데뷔를 강행해 비판의 대상이 됐다. '프로듀스' 시리즈는 시청자들이 투표에 참여함으로써 데뷔 멤버를 직접 결정하는 취지의 프로그램인 만큼 이를 통해 탄생한 엑스원에게로 질타가 향해지는 것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뒤늦은 압수수색에 회의적인 시선도 적지 않은 가운데, 논란이 되고 있는 '프듀X' 투표 조작 의혹이 과연 어떻게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은 하태경 SNS 전문

제가 폭로한 대로 프듀X의 순위조작 의혹이 점차 사실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불공정을 향한 청년들의 분노가 꽁꽁 숨겨진 진실을 밝혀낸 것입니다. 두 번 다시 같은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조만간 '프듀X국민감시법'을 발의하겠습니다. 채용비리 없는 그날까지!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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