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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저기도… ‘인생샷 맛집’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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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습지’ 검색 후 위성사진과 대조… 명당 찾아 ‘찰칵’ / 팔공산 정상 대표 메뉴 ‘플라잉 메밀’ 먹기 전 인증샷 필수 / 짬뽕·만두 등 화교 영향 중국 음식 유명… 먹방 즐기기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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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습지는 이국적인 풍광이 가득한 인스타그래머의 성지다. 멋진 사진을 찍고 싶다면 새벽이나 황혼 무렵 방문이 정석이다.


[대구=전경우 기자]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mable)’은 젊은 세대의 여행지를 고르는 기준이다. 폰카, 미러리스, DSLR에 드론, 짐벌 등 온갖 장비를 갖춘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젊은 세대를 이르는 말)젊은 여행자들은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풍경을 찾아서 국내 구석 구석을 누빈다.

대구는 광활한 면적만큼 ‘찍을맛’이 나는 도시다. ‘뉴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구도심의 아기자기함, 온갖 길거리 음식들, 역사적인 스토리텔링 등 풍성한 콘텐츠가 있고, 도시 외곽을 따라 독특한 자연 풍광까지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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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습지는 이국적인 풍광이 가득한 인스타그래머의 성지다.


▲달성 습지의 기이한 풍광

달성습지에서 찍은 사진들은 이국적이다. 새벽과 황혼 무렵, 드라마틱한 빛이 세상을 감싸는 시간에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여기 어디?’ ‘우리나라 맞음?’같은 댓글이 달린다.

달성습지는 조금만 비가와도 늪지로 변해 접근이 쉽지 않았지만 최근 야자매트와 나무 데크로 탐방로를 정비해 접근성이 좋아졌다. 수양버들 주변으로 온갖 습지 식물들이 빽빽하게 늘어선 모습은 일반적인 숲의 모습과 다른, 몽환적인 느낌으로 가득하다. 일교차가 큰 새벽에는 물안개가 습지를 감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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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습지 나무 데크 탐방로


‘인생샷’을 찍기 원한다면 인스타그램에서 ‘#달성습지’를 검색하고 사진을 찍은 위치를 위성사진과 대조해 보는 것이 첫번째 순서다. 방문 시간과 날씨도 중요하다. 데크길 바깥으로 나가면 늪이다. 푹푹 빠지는 진흙탕이 많고 뱀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혼자 방문하는 것을 피하고 안전에 항상 유의해야 한다.

사문진 나루터에서 달성습지 생태학습관을 잇는 폭 3.5m, 길이 1㎞의 생태탐방로를 따라 걷거나 유수지 뚝방길에서 직접 습지로 진입하는 여러 루트가 있다. 코스모스가 식재된 뚝방길 역시 커플 사진 촬영의 명소다.

최근 개관한 달성습지생태학습관도 가볼 만 하다. 3층규모 건물 외관은 흑두루미가 날개를 접은 모습이다. 주요시설로는 영상관, 생태 이야기실, 낙동강 이야기실, 365 오픈스튜디오 등이 있고 입장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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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잉 메밀’은 팔공산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팔공산 오르는 이유, ‘플라잉 메밀’ 인증샷

Z세대가 팔공산에 오르는 이유는 ‘인증샷’이다. 케이블카 정상부 신림봉에 있는 식당에서 작년부터 팔고 있는 ‘플라잉 메밀’은 독특한 모양새 탓에 순식간에 팔공산 대표 메뉴로 등극했다. 식당 사장이 싱가포르 여행 당시 발견, 도입한 메뉴다. 맛은 일반적인 메밀국수와 다를것이 없지만 면이 ‘공중부양’하는 모습은 누가 찍어도 ‘그림’이 된다.

케이블카는 연중 무휴로 오전 9시 30분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한다. 기계는 프랑스 회사 제품이며, 스키장에서 흔히 보는 투명 창문 달린 곤돌라 형태다. 정상부 전망대에서는 팔공산 최고봉인 비로봉과 동봉, 서봉 등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멀리 대구 시가지가 아련하게 눈에 들어온다.

팔공산 주변 순환도로는 대구에서 손꼽히는 단풍 드라이브 코스다. 골짜기마다 동화사, 파계사 등 사찰이 보석같이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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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만두 비빔군만두


▲먹방의 도시

‘치맥’, ‘떡볶이’, ‘납짝만두’, ‘볶음짬뽕’, ‘막창’ 등등 대구에서 즐기는 ‘먹방’은 그 어느도시보다 다양한 아이템을 자랑한다.

대구는 화교들이 많이 살고 있어 중국음식이 발달했다. 돼지고기 베이스의 진한 국물맛을 내는 짬뽕도 유명하고, 만두 하나로 전국구 맛집 반열에 오른 집도 즐비하다.

1972년 개업한 ‘태산만두’는 탕수만두, 찐교스, 비빔군만두 등이 유명하다. 찐교스는 고기가 들어가는 교자 형태의 찐만두다. 비빔군만두는 쫄면에 들어가는 야채가 군만두와 함께 나온다. 다른 만두집보다 피가 얇고 속의 즙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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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생덕 군만두


동성로 ‘영생덕’ 역시 대구를 대표하는 만두 맛집이다. 30년 이상 내공을 쌓은 노포답게 큰 어항이 있는 실내 등 인테리어가 고풍스럽다. 물만두, 고기만두, 찐교스, 꾼만두 등이 많이 팔린다. 메뉴판에 계란빵과 호떡이 있는데 지금은 팔지 않는다. 일반적인 중국집 메뉴들도 유명하다.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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