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美캐피톨뮤직 "K팝 강점은 비주얼과 트렌디…언어장벽 극복해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프란츠 수석부사장, 뮤콘서 K팝 협업계획 밝혀…"영어 잘하는 멤버 있어야"

"SM이 이룩한 결과물 존경…'슈퍼엠'으로 팬들 통합하고파"

연합뉴스

니콜 프란츠 미국 유니버설뮤직그룹 산하 캐피톨뮤직그룹(CMG) 수석 부사장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니콜 프란츠 미국 유니버설뮤직그룹 산하 캐피톨뮤직그룹(CMG) 수석 부사장은 1일 "K팝이 서구 시장에서 더 성공하려면 언어장벽을 극복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프란츠 부사장은 이날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서울국제뮤직페어'(이하 뮤콘) 기자간담회에서 "팝 음악 관련된 분야에서 20년 넘게 일했고 수많은 변화를 경험했다"면서 "K팝은 트랜디하고 비주얼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 여기에 영어를 잘하는 멤버까지 있다면 팬들에게 다가서기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K팝이 북남미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5월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목격한 보이그룹 NCT127 콘서트 현장을 예로 들었다.

그는 "티켓이 매진된 것은 물론 공연장은 자녀들을 기다리는 부모님 수천 명으로 장사진을 이뤘다. 아이들은 스페인어로 환호하다가도 한국어로 노래를 따라 불렀다"며 "이런 모습은 브라질, 독일, 영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도 관찰된다. 구체적 통계가 아니더라도 K팝 영향력이 커졌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CMG와 SM엔터테인먼트는 이달 초 미국 시장에서 K팝 그룹 론칭도 앞뒀다. '슈퍼엠'(Super M)이 그 주인공이다. 샤이니의 태민, 엑소의 백현과 카이, NCT 127의 태용과 마크, 중국 그룹 웨이비(중국명은 웨이션브이)의 루카스와 텐 7명이 멤버다. CMG 요청으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프로듀싱을 맡는다.

연합뉴스

SM 연합팀 '슈퍼 엠'
[SM엔터테인먼트 제공]



프란츠 부사장은 K팝 비즈니스에 뛰어든 이유에 대한 질문에 "어제 SM타운 뮤지엄에서 미국 소녀들이 슈퍼M의 영상을 보고 비명을 지르며 열광하는 걸 봤다. 서구시장이 K팝에 얼마나 큰 기대를 걸고 있는지 실감 나더라"며 "아직 K팝을 경험하지 못한 미국인 중에서도 K팝 팬이 될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수만 프로듀서가 지휘봉을 쥐는 것과 관련해선 "그동안 작품들이 워낙 훌륭했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의뢰했다"며 "SM과 K팝이 이룩한 것들에 존경을 표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그룹 멤버들을 뽑아 새 팀을 만든 방식이 일부 팬들의 반발을 산다는 지적에는 선을 그었다.

프란츠 부사장은 "모든 프로젝트는 변수가 있다. 우리가 멋진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면 팬들의 우려가 불식될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가 꿈꾸는 건 다양한 팬들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란츠 부사장은 비틀스, 케이티 페리, 샘 스미스, 트로이 시반 등 팝스타가 속한 세계적인 뮤직 레이블 CMG에서 크리에이티브 서비스 부문 대표를 맡고 있다.

연합뉴스

니콜 프란츠 미국 유니버설뮤직그룹 산하 캐피톨뮤직그룹(CMG) 수석 부사장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clap@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