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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이슈 고유정 전 남편 살해 사건

달라진 고유정, 얼굴 들고 첫 증언…계획범행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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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고유정이 재판정에서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전 남편의 성폭행에 대항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일어난 사건이라면서, 저지르지 않은 죄로 처벌받기는 싫다고 주장했습니다.

JIBS 하창훈 기자입니다.

<기자>

재판을 위해 나타난 고유정은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렸던 예전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야, 고유정 살인마!]

하지만 법정에서 사뭇 달랐습니다.

얼굴을 들고 들어서고 재판 과정에선 종종 머리를 쓸어넘기기도 했습니다.

고유정은 사건 당시의 상황도 직접 증언했습니다.

사건 당일 전 남편의 성폭행에 대항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칼이 손에 잡히자 힘껏 찔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이런 사실을 깊이 뉘우치지만 저지르지 않은 계획범행으론 처벌받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증인 신문 과정도 이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고유정 측 변호인 : 피고인은 사건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진술을 하신 거니까 피고인의 입장에서도 한 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검찰은 고유정의 진술은 각색된 것이라며 반박했습니다.

고유정이 검찰이 제출한 현장 혈흔 분석 결과에 맞춰 동선을 짜맞췄다는 것입니다.

또 추가 조사를 통해 어떤 부분이 허위 진술인지 밝혀내겠다고 말했습니다.

[강문혁/피해자 유족 측 변호인 : 제출된 증거를 맞추어보고 진술한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이런 의견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재판부가 정한 다음 공판은 2주 뒤, 다음 공판에선 고유정 몸에 난 상처가 어떤 과정에서 난 건지에 대한 증인 신문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JIBS 하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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