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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 기자 꿀! 정보] 자신에게 맞는 건강하고 올바른 피임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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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건강하고 계획적인 임신을 위해 피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임은 여성은 물론 아이의 행복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하죠.

김기흥 기자, 오늘은 피임에 관한 이야기 준비하셨죠?

[기자]

한 해 버려지는 아이가 얼마나 되는지 아시나요?

[앵커]

신생아 유기 사건 관련 뉴스를 전할 때마다 마음이 좋지 않은데요.

이런 일이 생기지 말아야죠.

[기자]

1년에 백 명이 되는 신생아가 유기되고 있는데 지난 2017년엔 신생아 유기 사건이 168건, 발생했습니다.

한 달에 14건 정도데요.

또 OECD 자료에 나온 한국의 추정 낙태율은 15.8% 정도입니다.

공식 통계가 잡히지 않는 만큼 이보다 더 많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처럼 원하지 않는 임신으로 인한 문제는 심각한데요.

지난 26일은 원치 않는 임신을 예방하고 피임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만들어진 <세계 피임의 날>이었습니다.

피임에 대한 편견과 오해, 그리고 건강하고 올바른 피임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새로운 생명을 맞이하는 임신은 일생일대 가장 큰 축복을 받는 일인데요.

하지만 계획에 없는 임신은 당사자는 물론 아이의 생명까지도 위태롭게 할 수 있어 성관계 시 피임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한 설문 조사기관에 따르면 여성의 80%는 성관계 시 피임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응답한 여성 중 상당수가 콘돔을 비롯해 비교적 실패율이 높은 방법을 자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시 말해 피임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효과적인 피임 실천은 부족한 것이죠.

따라서 건강한 임신과 출산, 그리고 성병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자신에게 맞는 피임법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피임은 크게 약물적 피임법과 비약물적 피임법으로 나뉘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바로 비약물적 피임법인 콘돔과 자연주기법입니다.

그런데 이런 방법의 경우 확실한 피임을 장담할 수 없다고 하는데요.

[김지연/산부인과 전문의 : "콘돔 같은 경우 찢어지거나 혹은 유통 기한이 조금 오래된 제품을 사용하는 이러한 경우에는 피임 실패율이 15% 정도까지도 보고가 되고 있어요. 배란일을 피해서 관계를 하는 자연주기법도 신체 변화나 호르몬에 따라서 실패할 확률도 높을 수 있기 때문에 다른 피임법을 실행하시는 것이 더 (피임) 확률이 높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안전한 피임법은 무엇일까요?

20대 여성은 피임 상담을 받기 위해 산부인과를 찾았습니다.

[김나라/가명 : "요즘 생리 주기가 조금 안 맞아서 임신에 대한 불안감이 조금 커져 있는 상태에서 정확하게 병원에서 (피임) 상담을 받아 보려고 방문했습니다."]

산부인과 피임 상담은 환자의 생리 주기, 성관계 주기, 평소 사용하는 피임 방법 등을 고려해서 자신에게 맞는 피임법을 추천하는데요.

주로 하루에 한 알씩 복용하는 경구 피임약이나 자궁 내 피임 장치를 삽입하는 방법을 권하고 있습니다.

["피임약을 장기적으로 복용을 하면 나중에 임신을 하고 싶을 때 조금 어려움이 있지는 않을까 걱정이 조금 있어서요."]

["(경구 피임약은) 하루에 한 알씩 24시간 간격으로 제대로 복용하면 피임 성공률이 99%까지도 보고가 되어 있는 피임 방법이에요. 그리고 중단을 하면 바로 가임력이 회복이 되는 걸로 이미 수많은 연구 자료에서 보고가 됐거든요. 걱정 안 하고 드셔도 됩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 피임약을 복용 중 구토나 매스꺼운 증상이 생길 수 있는데요.

3~4일 이상 지속한다면 복용을 중단하고 병원을 찾으셔야 합니다.

만일 약 먹는 것이 번거롭다면 자궁 내 장치를 시술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자궁 내 장치는 T자형 루프를 자궁에 삽입하는 피임법인데요.

99% 이상의 피임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장기 피임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홍혜리/산부인과 전문의 : "자궁 내에 호르몬 피임 장치를 삽입할 경우에는 최대 5년 정도 장기적인 피임이 가능합니다. 장치 내에 있는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자궁 경부의 점액의 점도를 높여서 정자가 자궁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아주어서 피임이 가능하게 합니다."]

간혹, 자궁 내 장치 시술 후 두통 등을 느낄 수 있는데요.

일주일 이상 지속한다면 루프 제거를 고려해봐야 합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피임을 하지 못 할 경우가 있죠?

이럴 때는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응급 피임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주의할 점이 있다고 합니다.

[홍혜리/산부인과 전문의 : "응급 피임약은 성관계 후 24시간 이내 복용 시에는 95% 이상의 피임 효과를 보이지만 고용량의 호르몬에 노출되면서 배란과 착상을 방해하는 것이기 때문에 말 그대로 응급한 상황에서만 사용하셔야 합니다. 일반적인 피임 방법으로 응급 피임약이 남용되지 않게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35세 이상 흡연 여성의 경우 피임 상담은 필수라고 하는데요.

흡연 여성의 경우 피임약으로 인한 부작용 위험성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김지연/산부인과 전문의 : "지난 8월 식약처에서 (35세 이상 흡연 여성에게) 경구 피임약 복용을 금지를 했는데요. 35세 이상이면서 흡연자인 경우에는 경구 피임약을 복약하게 되면 정맥 혈전증의 위험도가 더 높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35세 이상의 흡연을 하시는 여성분들이 피임을 고려하신다면 산부인과를 내원하셔서 상담을 통해 다른 방법을 고려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효과적인 피임법으로 건강한 성과 삶을 지키시길 바랍니다.

김기흥 기자 ( he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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