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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별점평가단] ‘조국 지지’로 역풍 맞는 정의당… “당명 부끄러워” “현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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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정의당 심상정 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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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찬성에 대한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조 장관을 ‘데스노트’에 올리지 않은 이후 당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탈당계를 제출했다가 철회했는데요. 조국 사태를 둘러싼 정의당의 대응,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여인싸 ★

정의당 총선 승리의 필수조건 패스트트랙 통과. 민주당과 지지자들의 협조, 그래서 중요하다. 더 중요한 것은 정의당 정체성. 민주노동당은 10석으로 무상급식,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부유세 도입을 주장하며 국민적 지지를 끌어냈다. 초심을 돌아볼 때.

●정치야 놀자 ★

전혀 정의당스럽지 않다. '정의'라는 당명이 부끄러울 지경. 조국 행태가 '정의'라 믿는다면 '조국당'으로 개명해야 한다. 결국 의석수 늘려보려는 '선거법' 거래를 위해 그동안 쌓아온 공든탑이 한순간 무너졌다. 진 교수 한 명 등돌리는 문제가 아니다. 국민의 기억 속으로 사라질 날도 머지않았다.

●기묘한 여의도 이야기 ★

정의당이나 다른 진보진영 모두 겪고 있는 2가지 딜레마. 조 장관은 원래 민주당보다 정의당과 더 색채가 비슷한 사람이란 것 하나. 아무리 진보라도 현 상황의 결벽(潔癖)적 잣대로는 아무도 살아남지 못할 거라는 위기감 둘. 어쩔 수 없이 상황 봐가며 대처할 수밖에.

●가짜뉴스 공장장 ★

적폐아웃을 외치던 그들이 'ministry of justice'(법무부)에 적폐의 총아가 앉아있는데 군소리도 못한다. 비정규직 제로를 외치던 그들이 정작 자기 직원은 비정규직으로 채용한다. 이제 믿었던 동지도 떠나고, 그들만의 '저스티스'도 빼앗겼다.

●광화문연가 ★★★★

자칫 자기 만족에 그칠 수 있는 ‘도덕적 우월감’보다 ‘검찰개혁’이라는 현실 문제를 택한 정의당. 잘했다. 진중권은 탈당계 철회했다고 한다.

●파마 변호사 ★

조국 사태는 정의당이 ‘민주당 2중대’인지 몰랐던 국민들을 각성시켜줬을 뿐, 데스노트 운운할 때 이미 2중대였다.

※별점평가단은 국회 주요정당 소속 보좌진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코너는 쟁점 이슈에 대한 이들의 반응을 통해 국회 현장의 실제 분위기를 전달한다는 취지의 연재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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