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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꿀잼여행] 제주권: 추자도 절경 속 맛보는 고소한 '참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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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굴비 대축제, 칠십리축제, 밭담축제 등 가을 축제 '풍성'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완연한 가을에 접어든 이번 주말 제주 곳곳에서는 다양한 소재의 축제가 열린다.

제주 '섬 속의 섬' 추자도에서는 특산물인 고소한 참굴비를 맛볼 수 있는 제12회 추자도 참굴비 대축제가 열린다.

서귀포 자구리공원 일대에서는 서귀포 105개 마을이 함께 만드는 서귀포칠십리축제가 열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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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엮은 추자도 참굴비 맛있겠죠?[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6회 추자도 참굴비 대축제가 15일 '섬·바다·사람이 동화되어 살아가는 찾아가고 싶은 섬' 제주시 추자도에서 개막된 가운데 굴비 엮기 체험에 참가한 탐방객이 자신이 엮은 굴비 꾸러미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13.6.15. <<제주시 제공>> khc@yna.co.kr



◇ 추자도 절경 속 맛보는 고소한 참굴비

추자도는 제주도 본섬과 가까운 거리의 부속섬인 우도, 가파도, 마라도, 비양도보다는 비교적 덜 알려진 '섬 속의 섬'이다.

추자도는 상추자도·하추자도·횡간도·추포도 등 4개의 유인도와 직구도·다무래미·청도 등 38개의 무인도로 이뤄졌다.

추자도엔 우두일출(牛頭日出), 직구낙조(直龜落照), 신대어유(神臺漁遊), 수덕낙안(水德落雁), 석두청산(石頭菁山), 장작평사(長作平沙), 추포어화(秋浦漁火), 횡간귀범(橫干歸帆), 곽계창파('곽계'蒼波), 망도수향(望島守鄕) 등 10경이 있다.

현재 추자도에서는 주민 다수가 어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사계절 다양한 물고기가 잡혀 낚시꾼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또한 추자도에는 제주올레 18-1코스가 만들어져있으며, 추자 사람들이 자랑하는 비경으로 영화 나바론 요새에 나온 절벽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나바론 절벽'을 만나볼 수 있는 '나바론 하늘길'이 생겨 도보여행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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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론 하늘길'[연합뉴스 자료사진]
(추자도=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 추자면 추자도 '나바론 절벽' 위로 조성된 '나바론 하늘길'. 2016.6.21 jihopark@yna.co.kr



추자도의 특산물로는 단연 '참굴비'가 꼽힌다.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추자도에서는 참굴비를 소재로 한 '제12회 추자도 참굴비 대축제'가 펼쳐진다.

올해 추자도 참굴비 대축제는 '특별한 보통날의 일탈! 추자도 참굴비 대축제 탐험'을 슬로건으로 추자도만의 독특한 문화를 담은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꾸며졌다.

축제 기간 내내 추자 올레 탐방 이벤트, 가족 낚시대회, 참조기 경매 체험, 맨손 고기 잡기, 갯바당 바릇잡이, 지인망(후릿그물) 고기잡이 등을 즐길 수 있다.

굴비 엮기, 그물 엮기, 굴비 따기, 바늘 대치기 경연 등 추자도 참굴비축제에서만 즐길 수 있는 볼거리도 준비된다.

삼치·굴비를 시식해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추자도 특산 해산물을 직접 구워 먹어볼 수도 있다.

축제 둘째 날인 토요일(28일) 진행되는 개막식에서는 어선 퍼레이드에 이어 참석자 모두가 전통 고삿밥을 나눠 먹으며 무사 안녕, 풍어 만선을 기원한다.

추자도 참굴비 대축제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제주도 지정 최우수 지역축제로 선정됐으며, 추자도는 2016년 '휴가철 찾고 싶은 섬' 33섬에 오르기도 했다.

추자도로 가는 배편은 퀸스타2호와 한일레드펄호가 있다. 각 여객선사는 축제 기간에 많은 관광객이 추자도를 방문할 수 있도록 여객선을 증편하거나 운항시간을 변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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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십리 퍼레이드'[연합뉴스 자료사진]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22회 서귀포칠십리축제'가 개막한 30일 오후 제주 서귀포 자구리공원 일대에서 '칠십리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있다. 2016.9.30 jihopark@yna.co.kr



◇ 서귀포 칠십리축제, 밭담축제 등 가을축제 '풍성'

이번 주말 자구리공원과 서귀포시내 일원에서는 서귀포의 대표 축제인 제25회 서귀포칠십리축제가 열린다.

서귀포 칠십리(西歸浦 七十里)란 조선시대 정의현청이 있었던 현 성읍마을에서 서귀포구까지의 거리 개념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서귀포시민의 마음속에 살아 있는 영원한 이상향이자 서귀포의 아름다움과 신비경을 상징하는 대명사로 쓰인다.

주말 동안 행사장에서는 서귀포 9개 읍·면·동이 참가하는 마당놀이 경연, 제주어 말하기 대회, 제주 전통혼례, 지역 문화 동아리 경연, 야간 문화공연, 해순이와 섬돌이 선발대회, 칠십리 가요제 등이 펼쳐진다.

주제관, 105개 마을 홍보관과 함께 귀농귀촌, 천연염색, 캔들, 블록, 낚시, 공예, 남극노인성, 제주어, 드론&VR, 건강 체크, 플리마켓 등 다양한 상설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칠십리축제의 대표적인 볼거리인 '칠십리 퍼레이드'는 금요일(27일)에 진행된다. 서귀포 17개 읍·면·동민이 각 마을 고유의 전통문화와 자랑거리 등을 선보이며 도심지를 행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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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밭담 축제[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16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일대에서 열린 제4회 제주 밭담 축제에서 참가자들이 진빌레 밭담길을 걷고 있다. 2018.9.16 jihopark@yna.co.kr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밭담 테마공원에서는 이번 주말 제5회 제주밭담축제가 열린다.

제주밭담을 직접 쌓아보는 '밭담 쌓기'를 비롯해 굽돌 굴리기, 밭담 푸드 콘테스트, 밭담 골든벨, 밭담 그림 그리기 대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경연이 펼쳐진다.

올해는 '어린이 밭담학교'가 신설돼 어린이들이 밭담 체험, 농작물 캐기, 돗통시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참가 어린이에게 기념 티셔츠가 무료로 제공된다.

동요, 성악, 트로트, 포크 공연이 펼쳐지는 밭담 4색 콘서트도 마련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밭담길 걷기는 10회에 걸쳐 2개 코스에서 운영된다. 밭담 원형이 잘 보전된 월정리 진빌레 밭담길을 전문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제주의 전통 도시락인 '동고량'이 무료로 제공되며, 밭담길을 걷는 동안 다양한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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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북유배문화제 포스터
[제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시 화북포구에서는 토요일까지 2019 화북유배문화제가 진행된다.

화북동은 해신사, 삼사석, 비석거리 등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하며 특히 옛 제주의 관문인 화북포구는 김정희, 송시열 등 유배인들이 오갔던 사연 많은 역사의 현장이다.

축제 둘째 날인 이번 토요일(28일)에는 어린이 해신제가 봉행되고, 별도연대 연기 올리기가 재현된다.

화북을 배경으로 한 배비장전을 비롯해 판소리 화북포구 가는 길과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유배전문가와 함께 하는 '옛길 따라 걸을락'도 운영돼 화북진성, 환해장성 등 화북의 문화유산을 둘러볼 수 있다.

세한도 탁본 뜨기, 환해장성에서 삼사석 활쏘기, 전통 연 만들기, 바릇잡이 체험 등 부대행사도 운영된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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