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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비하인드 뉴스] '법무부 나와라'…한국당이 장관을 부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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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 열어보죠.

# 장관을 부를 때…

[기자]

네, 첫 번째 키워드는 < 장관을 부를 때… > 로 잡았습니다.

[앵커]

오늘(26일) 국회 얘기 하는 것이죠.

[기자]

네, 조국 장관을 한국당 의원이 어떻게 불렀냐 이것인데요.

한국당에서는 줄기차게 조국 장관을 '장관으로 인정 못한다'라고 얘기 했습니다.

그런데 대정부질문에서 장관이 앞에 서면 뭐라고 불러야하는데 장관이 아니면 어떻게 불러야될지 오전부터 고민을 좀 했습니다.

전희경 대변인이 "뭐라고 부를지 좀 문제다, '조국 씨 나와보세요' 할 수는 없지 않냐" 이렇게 했습니다.

당의 중지를 좀 모아보자고 했는데 의견은 모아지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앵커]

장관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고, 야당에서 다르게도 부르더군요.

[기자]

저희가 다르게 부른 의원들을 쭉 모아봤습니다.

주광덕 의원은 일관되게 장관이라고 불렀는데 다른 사람들은 대부분 다른 표현을 썼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권성동/자유한국당 의원 : 법무부를 대표해서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김태흠/자유한국당 의원 : 조국 전 민정수석님께서는…]

[박대출/자유한국당 의원 : 법무부 나와주시죠.]

[곽상도/자유한국당 의원 : 조국 피의자가 이렇게…]

일단 박대출 의원이 '법무부 나와주시죠' 이거는 다른 사람이 오해를 할 수도 있는 부분이고요.

마지막에 있었던 곽상도 의원의 경우 '조국 장관의 집이 압수수색당했다'며 '조국 피의자 나와주시죠'라고 했다가 당시 답변을 하고 있던 이낙연 총리가 강하게 항의를 하기도 했고요.

민주당 의원들이 나서서 또 강하게 항의를 했습니다.

사실 조국 장관이 처음 대정부질문에 답변자로 나서서 저렇게 인사를 할 때 많은 한국당 의원들이 아예 의자를 돌려놓고 인사도 받지 않아서 민주당에서는 유치하다 이런 얘기까지 나왔었습니다.

[앵커]

다음 키워드 넘어갈까요, 그럼?

[기자]

# 이낙연의 '악수'

두 번째 키워드는 < 이낙연의 '악수' > 로 잡았습니다.

[앵커]

오늘 이것도 국회에서 있었던 일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 4시30분경 당시 이제 정회가 있었습니다.

조국 장관이 자택의 압수수색을 할 때 수사 검사와 통화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당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했고 정회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나가는데 바로 이 사진입니다.

지금 조국 장관이 뭔가 인사를 하는 듯한 모습이고요, 뒤에 이제 이낙연 총리가 걸어옵니다.

이낙연 총리가 다른 의원들과는 악수를 하는데 쭉 조국 장관 쪽은 쳐다보지 않는 모습입니다.

오늘 국회에서는 이러한 사진들이 몇 장을 같이 연결해서 이낙연 총리가 조국 장관을 패싱했다 이런 얘기가 좀 돌았습니다.

그래서 뭔가 아무래도 조국 장관 답변 때문에 고생을 했기 때문에 패싱한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돌았었는데요.

전체 영상을 보면 약간 분위기는 다릅니다.

그러니까 조국 장관이 인사를 했다기보다는 뭔가 하면서 잠깐 고개를 숙이는 그 부분만 딱 잡아서 고개를 숙였는데 그때 이낙연 총리가 다른 장면을 보고 있어서 패싱, 이 사진만 이렇게 돈 것입니다.

[앵커]

뭐 깜빡했을 수도 있고. 꼭 속마음으로 나는 악수 안 할래라고 한 것은 아닐 수도 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 악수 사진도 따로 있는데요.

대정부 질문이 오후 7시를 지나서 모두 끝난 다음에 저렇게 지금 뒷모습 쪽으로 살짝 측면에서 나오는데 웃는 얼굴로 확인되는 모습이 나옵니다, 이낙연 총리가요.

아마 끝났다 이러면서 편하게 악수를 했을 수도 있고요.

사실 악수는 약간 해프닝 같기도 한데 이낙연 총리는 오늘 답변 중에 뒤에 조국 장관이 앉아 있는데 조국 장관이 듣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답변도 많이 있었습니다.

일단 조국 장관 사태가 국민들이 많이 화가 날 법한 일이었다는 얘기를 했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우리 사회가 공정한가에 대한 깊은 회의가 국민 사이에 싹텄고…]

이낙연 총리는 또 오늘 공개된 조국 장관과 수사 검사와의 통화에 대해서도 아쉬움이 있다, 부적절했다라고 지적했었고요.

또 한국당 권성동 의원이 이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장관 임명에 대해서 혹시 반대 의견을 표명한 것이 있느냐라고 묻자 확인해 드리가 어렵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뭐 총리 입장에서는 함께 있는 각료죠, 그러니까. 조국 장관을 옹호도 해야 되지만 또 반대로 국민들 사이에는 조국 장관에 반대하는 의견들도 있으니까 총리 입장에서는 그 의견도 반영해야 되는 그런 부담감 이런 것들로 해석해도 될 것 같기는 한데.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그 두 가지 입장을 이낙연 총리가 대정부 질문을 통해서 모두 다 보여줬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 셈이네요. 세 번째 키워드는요?

# 떠나는 류석춘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떠나는 류석춘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어디를, 연세대 떠나는 것은 아니잖아요.

[기자]

연세대 떠나지는 않는데요.

자유한국당 당원이었는데 오늘 떠났습니다.

[앵커]

평당원이었죠?

[기자]

네. 2017년에 혁신위원장을 맡았었고요.

지금 평당원이었는데 최근 지난번 연세대 강의 중 했던 발언이 부적절하다, 황교안 총리도 얘기를 했었고 윤리위원회에 회부된다는 얘기까지 있었는데 오늘 류석춘 위원장이 탈당계를 제출했고 입장문도 냈습니다.

입장문 내용을 보면 본인이 2017년 혁신위원장을 맡았을 때 자유한국당에서 신념과 철학이 없는 것 같아서 이것을 좀 세우려고 했는데 여전히 신념과 철학이 없는 당이다,라고 했고요.

하지만 탈당계를 내는 입장에서 '사랑했던 정당이라 침통한 심정을 금할 길 없다'라고 했습니다.

제가 한국당 분위기를 잠깐 봤는데요.

탈당을 사실 시키려면 윤리위원회, 징계위원회를 열고 결정을 해야 되는데 탈당계를 내면 바로 탈당이 돼서 한국당 분위기는 그렇게 침통한 분위기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겠죠. 알겠습니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박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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