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비 분담금 협상 대표에 정은보 임명

경제관료 출신 방위비 협상 대표는 처음

한·미 방위비 분담협상 신임 대표에 임명된 정은보(왼쪽)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금융위 제공

정은보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내년부터 적용될 제11차 한·미 방위비 분담 협상 대표에 임명됐다고 외교부가 26일 밝혔다.

정 신임 대표는 기획재정부 차관보, 금융위원회 사무처장·금융정책국장 등을 지냈다. 외교부나 군(軍) 출신이 아닌 경제 관료 출신이 방위비 협상 대표를 맡은 것은 처음이다. 미국의 대폭적인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가 예상되는 가운데 '숫자'에 밝은 경제 관료를 내세워 방어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예상된다.

정 신임 대표는 다음 달 중 미국에서 열릴 예정인 2차 회의에서부터 우리측 수석대표로 나서게 된다.

[윤희훈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