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인터뷰] 홍종현, "순간순간 최선을 다했다..더 많은 작품 하고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홍종현의 재발견’이다.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을 성공적으로 마친 홍종현은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아들’, ‘내 남편’, ‘내 사위’라는 다양한 수식어를 얻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근 청담동에서 위치한 카페 ‘카페 더 스페이스’에서 만난 홍종현은 “좋은 환경에서 좋은 사람들, 스텝, 배우 분들과 함께 작업하며 배운 것도 많다. 출연하게 된 것이 다행이다” 고 소감을 털어놨다.

“촬영했던 드라마 중에 기간이 가장 길었어요. 54부작을 촬영 하면서 걱정을 많이 가지고 시작했죠. 경험도 없었고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8개월 넘는 시간이 언제 이렇게 빨리 지나갔나 싶어요”

홍종현은 지난 22일 종영한 KBS2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극본 조정선, 연출 김종창)에서 한태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전쟁 같은 하루 속에 애증의 관계가 되어 버린 네 모녀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를 힘겹게 살아 내고 있는 모든 엄마와 딸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드라마.

홍종현은 재벌 2세지만 자력으로 대기업에 입사한 성실한 청년 ‘한태주’역으로 열연했다. 2019년 상반기 영화 ‘다시, 봄’에서 유도 선수 ‘호민’역으로 스크린에 봄바람을 불어 넣은 홍종현은 드라마 ‘절대 그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에서 다양한 캐릭터 변신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더욱 각인시켰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 스윗한 매력으로 미라는 물론 시청자까지 사로잡은 홍종현은 ‘직진 연하남’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하지만 정작 홍종현은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연하남은 보통 귀여운 분들이 하시지 않나요?” 면서 수줍은 태도를 보였다.

한태주는 흔히 ‘금수저’라 불리는 재벌2세이지만 신입사원부터 시작해 책임자의 자리에 오르는 인물. 신입사원 때부터 부장 강미리(김소연)에게 다가갈 만큼 직진파이다.

실제 홍종현과 한태주의 성격은 비슷한 편. 홍종현은 “뭔가 경험해 보는 것을 좋아한다. 음식, 여행,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을 좋아하고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려고 하는 편이다” 라고 말했다.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홍종현은 2007년 서울 컬렉션에서 모델로 데뷔했다. 2008년 ‘쌍화점’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달의 연인’, ‘왕은 사랑한다’ 등에 출연하며 신뢰감을 주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10년이면 긴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쉬운 것도 있고, 그때 내가 부족했던 것 같은 것들이 생각 났는데 그 과정 속에서도 많이 배웠다고 생각해요. 그 순간순간에 최선 다 해왔어요. 참 열심히 해준 저에게 스스로 고맙기도 하고 앞으로 배우 인생에서 어떤 재미있는 일들이 있을지 기대 되요”

이번 작품이 본인의 ‘인생작’이라 생각하냐는 질문에 홍종현은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제가 지금까지 했던 것보다 더 긴 시간, 많은 작품을 하고 싶은 욕심을 가지고 만족하지 말자고 스스로 다짐한다”고 말했다.

홍종현은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을 찍으며 결혼관에 대한 생각도 달라졌다. 그는 “이전엔 하면 하고 말면 말아야지 하고 생각했어요. 지금은 결혼은 꼭 해야 하는구나 하고 생각이 바뀌었어요. 주변을 돌아보며 결혼이 좋은 영향을 주는구나 하고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고 말했다.

홍종현은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이 긍정적인 분위기의 현장이어서 더욱 좋았다고 했다. 그에겐 “각자 열정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만나서 만든 하나의 작품”으로 기억에 남을 듯하다.

“함께 하신 선배님들과 연기하면서 제가 연기적으로 발전하는 것을 느꼈어요. 오래 하셨음에도 한결같으신 게 배울 점이 많았어요. 선배님들 선생님들 잘 만난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같은 배우로서 존중을 많이 받은 점이 너무 감사해요”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