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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걸리적 거리니까 빠져’?…‘더 짠내투어’ 한혜진 인성 논란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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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tvN ‘더 짠내투어’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온 글로 인해 모델 출신 방송인 한헤진이 때 아닌 인성 논란에 휩싸였다. [tvN ‘더 짠내투어’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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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운자] 모델 겸 배우 한혜진이 때 아닌 인성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tvN ‘더 짠내투어’시청자 게시판에는 ‘한혜진 씨가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한혜진의 팬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지난 8월 말레이시아 말라카 벽화거리에서 ‘더 짠내투어’ 출연진과 우연히 마주친 일화를 공개했다.

글쓴이는 “연예인 가까이에서 보는 게 처음이라 촌스럽게 저도 모르게 핸드폰에 손이 갔는데 제작진이 ‘죄송하지만 촬영은 삼가 달라’고 했다. 바로 ‘알겠다’고 하고 폰을 가방에 넣었다. ‘실례할 뻔 했구나’ 싶었다. 더운 날씨인데도 제작진분이 매너 좋게 말씀해주시더라”고 했다.

이어 “안쪽에서 촬영을 하려는지 들어가시기에 입구 쪽에 서서 ‘와 연예인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거 처음이야’하면서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는데, 제가 서 있는 곳에서 촬영을 시작하려는지 다시 위치를 제 쪽으로 옮기더라. 그리고는 한혜진 씨가 저에게 ‘거기 있으면 화면 나오는데, 괜찮겠어요? 이동하시던지 빠지시던지 해주세요’라고 했다 ‘예? 네! 네! 죄송합니다’하고 후다닥 나와서 다른 곳으로 갔다”고 한혜진과의 짧은 대화를 언급했다.

글쓴이는 “(한혜진의 말이) 크게 실례되는 말은 아니지만 기분은 좋지 않았고, 귀가 뜨거워졌다. 무안하고 부끄럽게 만드는 언행과 상황이었다. 저도 여행객이고, 제가 방해하려고 한 것도 아닌데 이상한 취급 받은 기분도 들고, 난 왜 또 촌스럽게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 후다닥 나왔나 싶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당연히 ‘방송 녹화를 하려면 주변 정리 필요하고, 아마도 빠른 진행을 위해서 얘기한 거겠지’하면서 넘기려 해도 한혜진 씨가 저한테 말하던 그 모습이 잊혀 지지가 않는다”라며 “제작진처럼 앞에 ‘죄송하지만’이나 ‘실례지만’같은 말 한마디만 붙였어도 명령조로 기억에 남지는 않았을 텐데 곱씹을수록 밀려오는 불쾌감은 어쩔 수가 없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제가 제작진보다 먼저 그 장소에 있었던 것 뿐이고 제 개인적 여행을 즐기는 데 (촬영팀이)나타난 거잖나. 저는 타인이지 아랫사람이 아닌데…. 별로 심한 말은 아니었지만 ‘걸리적거리니까 빠져’로 와전돼서 남아버리는 이 기억은 한혜진 씨를 TV 화면에서 볼 때마다 생각이 날 것 같다”고 씁쓸해 했다.

끝으로 글쓴이는“‘더 짠내투어’는 해외 촬영을 다니는 프로그램이잖나. 사람들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으실 거다“라며 “하지만 팬들이 소리 지르면서 무질서하게 따라다니고 방해를 하지 않는 이상, 조금만 더 따뜻하게 말씀을 해주시면, 여행에서 우연히 마주친 사람들에게는 ‘너무 반갑고 신기한 이벤트’로 남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이 뒤 늦게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한혜진이 글쓴이가 카메라에 나올 것을 배려해 해준 말을 과민하게 반응 한 것 같다는 의견과 함께 충분히 불쾌감을 느꼈을 거 같다는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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