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 "대통령 시아버지 둔 덕분에 준용씨 아내 사업 특혜 의혹"
문 "부모님 찬스 쓴 적 없다"
손 "준용씨 유학때 내 집 살았다면 곽의원에게 10억 주겠다"
포문은 곽 의원이 먼저 열었다. 곽 의원은 지난 22일 "문 대통령의 며느리 장모씨가 현 정부 출범 직후 '2017년 메이커운동 활성화 지원사업' 지원 대상자로 선정됐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로 장씨는 한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에 재직하면서 해당 사업 지원 대상자로 선정됐었다. 곽 의원은 "장씨가 이 외에도 정부가 주도하는 다른 사업 및 연구에 참여했다"며 "이 외에도 '시아버지 찬스'가 없었는지 살펴볼 예정"이라고 했다.
준용씨에 대해서도 곽 의원은 "정말 아버지, 어머니 찬스를 쓰지 않았다면 미국 유학 시절 뉴욕 맨해튼 주거비·차량 유지비·학비 등부터 자신 있게 해명해 줄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파슨스대학원에서 3년을 유학하려면 최소 3억원 이상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 의원은 준용씨가 유학 시절 손혜원 의원이 소유한 맨해튼의 고급 콘도를 이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기사를 올리기도 했다.
그러자 준용씨는 24일 "얼마든지 살펴보세요. 문제가 없을 경우 문제없음을 밝히는 일도 해줄 거라 믿는다"고 반박했다. 다만 준용씨는 유학 자금에 대해선 별도로 언급하지 않고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만 했다. 곽 의원은 25일 다시 "유학 얘기는 쏙 빼고 얘기를 안 해주니 궁금하다. 손혜원 의원의 뉴욕 맨해튼 빌라에서 생활한 적 있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손 의원이 "문준용씨가 단 하루라도 뉴욕 제 아파트에 살았다면 제가 곽 의원님께 당장 10억 드리겠다. 아니라면 제게 오백원만 달라"고 했다.
[윤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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