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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Tech & BIZ] 태국의 삼륜택시 '툭툭'도 자율주행으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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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에어오브




태국의 명물 삼륜(三輪)택시인 '툭툭(Tuk-Tuk)'이 '자율주행 택시'로 새롭게 태어난다. 태국 정부와 현지 스타트업이 힘을 합쳐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무인(無人) 툭툭 차량을 개발해 조만간 실전 테스트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태국의 스타트업 에어오브(Airovr)가 개발한 자율주행 툭툭 에어로포드(AIROPOD·사진)가 오는 11월부터 태국에서 도로 시험 주행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태국 정부가 최근 일반 도로에서 자율주행 시험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푼 덕분이다.

에어로포드의 정확한 사양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최근 공개된 사진에는 흰색 차체의 한 툭툭 차량 위에 경찰 사이렌과 비슷한 형태의 3D 매핑(3차원 공간 인식)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주변 도로와 지형을 파악해 사람 없이 운행하는 것이다. 한 명이 앉을 수 있는 앞좌석에는 운전대가 있어 필요하면 사람이 직접 운전할 수도 있다. 차량 뒤에 설치된 전기배터리로 달리기 때문에 기존 툭툭과 달리 배기가스 배출이 없다.

에어오브 측은 "태국 등 동남아 국가는 대부분 도로가 복잡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툭툭 형태의 자율주행차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 스타트업은 아직 자율주행 기술이 초기 단계인 만큼 복잡한 방콕 도심보다 상대적으로 교통량이 적은 교외 고급 주택단지에서 첫 시험 주행을 하기로 했다. 에어로포드는 이르면 2021년에 상용화될 전망이다.





최인준 기자(p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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