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무소속 의원.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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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25일 문재인 대통령 아들인 문준용씨와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 간의 설전에 참전했다. 문씨에게 곽 의원이 손 의원의 뉴욕 빌라에서 생활한 적이 있느냐고 묻자 이를 반박한 것이다.
손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서 “곽 의원님 제 뉴욕 아파트 이야기라면 제게 물으셔야죠. 아직도 문준용 물어뜯기냐”며 “문씨가 단 하루라도 제 뉴욕 아파트에 살았다면 제가 곽 의원님께 당장 10억원을 드리겠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문씨가 뉴욕 아파트에 거주한 것이) 아니라면 (곽 의원이) 제게 만원만 달라”며 “검사에 민정수석까지 하신 분이 창피한 줄도 모르고 타진요도 아니고 뭐하는 것인지”라고 질타했다.
약 한 시간 후 손 의원은 댓글을 통해서 “(내기 제안에는) 만원도 필요없을듯하다”면서 만원에서 500원으로 내린다는 내용의 추가 페이스북 글을 올렸다.
[손혜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
문씨와 곽 의원 간 설전은 지난 22일 곽 의원이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의 며느리가 문재인정부 출범 후 ‘2017년 메이커운동 활성화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는 등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시작됐다.
당시 곽 의원은 “시아버지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정말 우연히’ 정부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믿고 싶다”면서 “‘시아버지 찬스’가 없었는지 살펴볼 예정”이라고 썼다.
그러자 문씨는 23일 페이스북에 “제 아내는 시아버지 찬스를 쓸 필요가 없는 훌륭한 인재”라면서 “의원님이 언급한 모든 사안에 아무런 문제도 없으니 걱정 마시라”고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이에 곽 의원이 이날 “대통령 며느리 시아버지 찬스에 대해서만 밝히고 유학 얘기는 쏙 빼고 얘기를 안 해주니 궁금하다. 미국 유학 시절 손 의원 뉴욕 맨해튼 빌라에서 생활한 적이 있나”고 또 다른 의혹을 제기하자 손 의원이 페이스북 글을 통해 가세한 것이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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