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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가' 이설 "청춘물 도전하고 파...꿈은 찹쌀떡 같은 배우"[SS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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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이 배우는 여러 캐릭터랑 잘 맞더라’라는 평가 듣고 싶다” 배우 이설이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2016년 호란 뮤직비디오 ‘앨리스’로 데뷔한 이설은 영화 ‘허스토리’, ‘두 개의 방’, KBS2 단막극 ‘옥란면옥’, MBC ‘나쁜형사’, tvN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이하 ‘악마가’)에 연이어 출연, 그야말로 열일 모드를 가동했다.

특히 ‘나쁜형사’와 ‘악마가’로 신하균, 정경호 등 대선배들과 호흡했고 주역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며 거침없이 전진했다. 덕분에 대중에게 이설 이름 두 글자를 뚜렷하게 알릴 수 있었다. 감사한 두 작품이지만 밝은 분위기는 아니었던 터라, 이에 고민되는 부분은 없는지 물었다. 이설은 “어둡긴 했지만 두 작품 캐릭터 모두 나름의 개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저는 제 이미지를 생각한다기보다, 어떤 역할이든 열심히 해보고 싶은 단계인 것 같다”라며 미소 지었다.

열심히 질주 중인 이설이지만 아직 신예인 만큼, 대중이 모르는 숨겨진 모습이 적지 않을 터. 자신만의 입덕 포인트를 알려달라는 말에, 이설은 웃어 보인 후 생각에 빠졌다. 잠시 후 “인상이 강해 보인다거나 차가워 보인다는 소리를 종종 듣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먼저 말 걸어 다가가는 것 좋아하고 재잘재잘 이야기하는 것도 좋아한다”라고 어필했다. 또한 할머니와 함께 살아 구수한 것들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이설이 언급한 구수한 것들이란 감말랭이, 유과, 양갱이, 약과 등으로 차도녀 이미지 속 반전 취향이 드러난 순간이었다.

이설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배우라는 직업에 매료됐다고 전했다. “모델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우연한 기회로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게 됐다. 사진만 찍다가 영상 촬영을 해보니 너무 신기했다. 이 일을 제대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바로 연기학원을 등록했고, 대학도 연극 관련 학과에 진학했다. 그 후 소속사를 만나 영화 ‘허스토리’ 출연 기회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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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이토록 진취적으로 만든 연기의 매력은 무엇이었을까. 이설은 “누군가 저의 연기를 보고 울거나 웃는 등 감정의 변화를 느낀다거나, 함께 공감해줄 때의 느낌이 좋다. 저로 인해 누군가 어떤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그 자체가 희열을 주는 것 같다”

이처럼 그에게 기쁨을 주는 연기이지만 어려움도 있다고. “배우라는 직업은 기회를 잘 잡아야 되는 만큼, 여기에서 오는 불안감이 있다. 또 생각한 만큼 연기로 잘 표현하지 못했을 때 힘든 부분이 있다. 제가 원하는 것과 대중이 원하는 것 사이에서 중심을 잘 잡아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1년 사이 눈에 띄는 성장을 한 만큼, 이를테면 길거리에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알아본다던지 등의 변화가 있는지 물었다. 이설은 “‘나쁜 형사’ 촬영 때 곱창 가게에 갔는데. 사장님이 저를 알아보시고 좋은 자리를 주셨다. 곱창까지 맛있어서 훈훈한 기억으로 남아있다.(웃음) 길거리에서 알아보시는 분들은 아직 많지 않다”라고 이야기했다.

현재까지의 활약에 대해 스스로 내리는 평가가 궁금했다. 이설은 “60, 70점 정도 되는 것 같다. 제가 연기를 하면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 것보다, 선배들에게 많이 의지한 것 같다”라며 솔직하게 자평했다.

이설은 전작들과 180도 다른 분위기인 청춘물에 도전하고 싶다도 마음을 전했다. “요즘 JTBC ‘멜로가 체질’,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 ‘첫사랑은 처음이라서’를 재미있게 봤다. 밝은 분위기의 작품도 도전해보고 싶다”

롤 모델로 꼽은 배우는‘허스토리’로 호흡했던 예수정이었다. 이설은 “평소 소녀 같고 침착한 모습을 갖고 계신데, 연기할 땐 즉시 캐릭터에 몰입하신다. 단단함을 느꼈다”라고 떠올렸다.

어느덧 3개월 밖에 남지 않은 2019년. 이설은 남은 올해 계획에 대해 휴식을 언급했다. “여행을 다니며 다른 문화권의 친구들을 만나보고 싶다. 취미도 새로 만들어 이것저것 많은 경험을 하고 싶다”라고 말한 후, 김장 프로젝트도 전했다. “‘악마가’ 촬영 때 시골집에 가서 배추를 심고 왔다. 겨울에 그 배추를 뽑아서 김장을 해야 된다. 새 장기로 배추 심기를 발견한 것 같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이설은 찹쌀떡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며 미래를 그렸다. “모든 배우들이 원하는 거겠지만, 저도 어떤 캐릭터든 제게 착착 붙을 수 있도록 잘 소화하는 배우이고 싶다. 보시는 분들이 자연스럽게 감정 이입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 | 링크매니지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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