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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트럼프 "공정한 방위비 분담 기대"…한국 등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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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머니투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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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방위비분담금협상(SMA)이 시작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정한 방위비 분담'을 강조하며 한국 등 동맹을 거듭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을 통해 "미국은 모든 파트너가 엄청난 방위비 부담을 공정하게 분담하길 기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엔 미국이 이 방위비 부담을 져 왔다"며 "우리(미국)는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강력하게 미국 군대의 힘을 재건하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당시부터 동맹국들의 방위비 분담을 늘리겠다고 공언해왔다.

한편 한미 양국은 한국시간 기준 24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제11차 방위비분담금협상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주한미군 주둔 등 한국 방위에 필요한 비용을 약 50억달러(약 6조원)로 추산하고 우리나라를 압박해왔다. 미국은 이 가운데 인건비를 제외한 약 3조원을 방위비 분담금으로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방위비 분담금은 1조389억원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전날 뉴욕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방위비 분담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합리적 수준의 공평한 (방위비) 분담을 강조했다"며 "우리 정부 들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국방예산과 미국산 무기 구매 증가, 분담금의 꾸준한 상승 등으로 한미동맹과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등에 기여한 점을 상세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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