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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선두 SK… 프로야구 1위 싸움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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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키움 1.5게임차로 추격

채드 벨 7이닝 무실점 호투

한화, LG 누르고 4연승

SK·두산·키움이 프로야구 정규리그 1위를 놓고 막판 대혼전을 벌이고 있다. 선두 SK(84승53패1무·승률 0.613)와 2위 두산(83승55패·승률 0.601)은 6경기, 3위 키움(84승56패1무·승률 0.600)은 3경기 남았다. SK는 9월 들어 4승8패로 부진하지만, 아직 2위권에 승차 1.5경기 앞선다. SK가 KT, 삼성(3경기), 한화(2경기)를 상대로 5승 이상을 올리면 자력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다. SK가 4승을 하면 두산이 6판을 모두 이겨야 1-2위가 바뀐다.

두 팀(혹은 세 팀) 승률이 같으면 해당 팀 간 상대 전적-다득점-전년도 성적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동률 상황에선 키움이 웃는다. SK와는 시즌 8승8패로 동률인데, 다득점에서 앞선다. 키움은 두산에도 시즌 9승7패로 우위다. 키움이 대역전 1위를 바라보려면 일단 24일 KIA전, 27~28일 롯데전을 모두 이긴 다음 SK와 두산이 흔들리길 기다려야 한다.

두산은 22일 LG에 연장 패배를 당한 것이 뼈아팠다. 남은 6경기도 만만치 않다. 올해 상대 전적 7승7패인 NC와 두 번 더 만난다. NC는 9월 성적이 11승4패로 10개 구단 중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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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 취소로 아직 편성되지 않은 6경기도 변수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오는 30일까지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10월 2일부터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싶어 한다. 10월 안에 한국시리즈까지 마쳐야 11월 초 개막하는 '2019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 12' 대표팀 소집·훈련에 차질이 생기지 않는다. 세계 12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엔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다.

문제는 정규리그 잔여 6경기 중 3경기 장소가 잠실(두산-LG, 롯데-LG, NC-두산)이라는 것이다. 이곳에서 이틀간 3경기를 소화하려면 두산이나 LG 중 한 팀이 더블헤더(하루 2경기)를 치러야 한다. LG는 두 경기 모두 홈 경기지만, 두산이 더블헤더를 하면 LG전은 원정팀, NC전은 홈팀 자격이다. 더그아웃을 바꿔가며 내리 2경기를 뛰어야 한다. LG·두산은 더블헤더 날짜와 순서에도 민감할 수밖에 없다. 이런 이례적인 대진을 성사시키려면 KBO가 관련 구단들의 양해부터 얻어야 한다.

23일 잠실에선 한화가 LG를 9대1로 누르고 4연승 했다. 선발 채드벨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최근 6연승을 달렸다. 4위 LG는 포스트 시즌을 앞두고 악재를 만났다. 유격수 오지환이 전날 두산전에서 도루하다 왼무릎 인대를 다쳐 3주 진단을 받았다. 사직에선 NC가 홈 팀 롯데를 6대1로 물리쳤다. 3회 모창민의 개인 통산 1호 만루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NC는 남은 6경기 중 1승만 추가하면 최소 5위로 '가을 야구' 티켓을 쥔다. 롯데는 2004년 이후 15년 만에 최하위를 확정했다. KT는 수원에서 KIA를 2대1로 따돌렸다. 문상철이 1―1로 맞서던 7회 말 결승 적시타를 쳤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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