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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러' 도핑복귀 1년만 또 조사…도쿄 올림픽 출전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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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DA "러시아 도핑 자료 진위 조사 착수"

조사 결과 따라 도쿄 올림픽 출전 제재 가능성

뉴스1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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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23일(현지시간) 러시아로부터 제공받은 도핑 자료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관련된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반도핑기구(RUSADA)는 소치올림픽 이후 불거진 각종 도핑 스캔들로 2015년부터 회원 자격이 정지됐다가, 지난해 WADA로부터 재가입을 승인받았다.

AFP통신에 따르면 WADA 집행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실험실 자료가 불일치하다는 조사결과에 따라 지난 17일 RUSADA를 상대로 한 공식 조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WADA 집행위는 이어 현재 47건의 사례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러시아 측에 3주간의 답변 시한을 주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WADA는 만약 어떤 자료라도 조작된 것으로 판명될 경우 러시아에 가장 강력한 제재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2014년 소치올림픽 당시 국가차원에서 도핑 프로그램을 실시했고, 자국 반도핑기구 또한 이를 감춰왔다는 의혹이 연이어 폭로되면서 2015년 WADA로부터 회원자격이 정지됐다. 이에 따라 2016년 리우올림픽과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선수단 출전이 일부 제외됐다.

이에 러시아는 지난 1월 자국 선수단의 반도핑 테스트 자료를 담은 파일과 샘플을 WADA에 제출했지만, 이번엔 자료가 조작됐다는 스캔들에 휘말리게 됐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라 러시아 선수단이 개최까지 1년도 남지 않은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AFP통신은 "이번 스캔들로 평창올림픽에서 국가 차원 출전이 금지됐던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상대로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러시아를 제외하라는 압력이 고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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