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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의 DLF '쓴소리'…"다시는 발생하지 말아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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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23일 은행장들과 간담회

"은행 성과보상·내부통제 시스템 개선해야"

"국민 건전한 자산 형성 도와 신뢰 얻어야"

손태승 우리은행장·지성규 하나은행장 불참

이데일리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공개 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3일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DLS를 담은 펀드)의 손실 대란과 관련해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며 쓴소리를 했다.

◇“은행권, 건전한 자산 형성 도와야”

윤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공개 간담회에서 “최근 고위험 DLF 손실 사례와 관련해 (각 은행들은) 성과보상 체계와 내부통제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은행권의 과제는 기업들에게 어려울 때 동반자가 되고 국민들에게 건전한 자산 형성을 도와줘 신뢰를 얻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행연합회는 매월 넷째주 월요일 이사회 종료 후 비정기적으로 경제·금융권 주요 인사를 초청해 회원 은행장들과 만찬을 한다. 이날 행사는 특히 DLF 사태가 금융권을 강타한 직후인 데다, 이를 다루는 윤 원장이 직접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윤 원장이 은행권에 재발 방지를 언급한 것은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주문한 쓴소리로 읽힌다. 그가 이 자리에 나온 건 지난해 7월 이후 1년2개월 만이다.

그는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은행장들이 DLF 사태는) 고객 입장에서 생각했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다만 ‘파생결합상품의 판매를 금지할 수도 있냐’는 질문에는 “종합적으로 검사가 진행되고 있으니 결과를 놓고 봐야 한다”며 “(합동검사 결과가 나온 이후) 그때 가서 판단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윤 원장은 “극단적인 경우 당연히 (판매가) 부적절하다고 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며 “해외 사례나 금융위와 협의를 통해 좋은 결과를 내놓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어 스케줄에 맞춰 중간보고 형식으로라도 발표를 하기는 할 것”이라고도 했다.

간담회에는 윤 원장 외에 김태영 은행연합회장과 15개 사원은행장이 참석했다. DLF를 대거 판매한 우리은행의 손태승 행장은 개인 일정을 이유로 나오지 않았다. 손 행장은 앞서 이날 오전 전국의 영업본부장을 소집해 긴급 회의를 한 자리에서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한다”며 “향후 전개될 분쟁조정 절차에서 고객 보호를 위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또다른 DLF 사태 당사자인 KEB하나은행의 지성규 행장도 간담회에 불참했다.

◇우리 손태승·KEB하나 지성규 불참

윤 원장은 DLF 대란 외에 다른 현안들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 경제의 불안 요인인 가계부채가 관리목표 범위 내에서 영업이 이뤄지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지방자치단체 금고 유치시 영업 관행을 재점검하고 내부통제를 개선해 과당경쟁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원장은 “일본의 수출 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고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기술 개발을 위한 자금 공급에 노력해 달라”고도 했다.

이에 김태영 회장은 “미·중 무역 분쟁, 일본 수출 규제 등으로 실물경제가 부진한 상황에서 은행들이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 혁신금융 공급 등을 통해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김 회장은 아울러 “자영업자 등 서민경제 지원과 취약계층 부담 완화 같은 사회적 책임의 이행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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