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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한 태풍' 타파, 돼지열병 방역에 비상 "긴급 조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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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18일 경기 포천시의 한 방역초소에서 방역 관계자가 차량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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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입 및 확산을 막기 위해 국내 양돈농가들이 사력을 다하는 와중에 17호 태풍 ‘타파’가 덮쳐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을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하고 농협 보유 소독 차량과 군 제독 차량 등을 동원해 양돈 농가와 관련 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소독을 실시했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방역 추진상황 점검 회의에서 "현재 긴급 차단 방역 조치 중"이라며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에 소독약과 생석회를 도포하는 등 그간의 방역 조치를 조속히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타파’의 영향으로 사흘간 최대 200㎜ 이상의 비가 내린 강원도는 이 비가 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돈사와 입구 주변에 뿌려진 생석회와 소독약을 상당량 쓸고 내려갔을 것으로 보고 방역 차량 70여 대를 총동원해 방역선 강화에 나섰다.

육군도 제독 차량 4대를 동원해 힘을 보탰고 농협 강원지역본부는 생석회 6740포를 지원했다. 이는 도내 모든 농가에 20포씩 돌아갈 수 있는 양이다.

서종억 도 방역정책담당은 "도내 모든 양돈 농가에 충분히 돌아갈 만큼 생석회를 보유해 적극적으로 투입하고 있다"며 "각 농가 방제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해 돼지열병 차단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앞선 22일에도 "태풍이 지나가고 나면 원점에서 다시 대대적인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장관은 "비가 많이 오면 소독약과 생석회 등이 모두 씻겨나간다"며 "양돈 농가와 지자체, 농협에서 비가 그치면 곧바로 소독작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해왔다.

백신과 치료 약이 없어 돼지에 치명적인 돼지열병은 지난 17일 경기 파주에서 첫 발생한 데 이어 18일 경기 연천에서도 확진됐다.

20일에도 파주에서 2건의 신고가 있었지만 음성으로 최종 판정됐다.

한편 방역 당국은 돼지열병 확진 2개 농가와 역학관계가 있는 농장을 대상으로 한 정밀검사에 힘을 쏟고 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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