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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종합]장제원 아들 노엘, '음주운전' 검찰 송치..경찰 "운전자 바꿔치기 대가성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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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노엘/사진=인디고뮤직 제공


[헤럴드POP=천윤혜기자]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아들이자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다.

23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장용준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ㆍ음주운전 및 범인도피 교사 혐의로 기소의견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신 운전했다고 진술한 김모(27)씨를 범인도피혐의로, 장씨와 동승한 A씨는 음주운전 방조 및 범인도피 방조 혐의로 송치할 예정.

다만 경찰은 장용준이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대가성 약속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김씨가 장용준으로부터 대가를 받지는 않은 것으로 봤다. 경찰은 "관련자 전원의 휴대폰 포렌식 결과와 금융계좌 거래내역 등을 확인한 결과 평소 친밀한 사이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용준의 뺑소니 혐의에 대해서도 무혐의 의견을 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구호조치 등을 실시한 점을 고려했고 유사 사건 관련 판례를 종합한 결과 도주 혐의는 인정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차량 블랙박스를 가져갔다 뒤늦게 경찰에 제출한 증거인멸 혐의에 대해서는 "타인의 형사사건에 대한 증거를 훼손했을 때 성립되는 죄인데 본인이 가져간 것이기 때문에 죄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자유한국당 장제원 아들이자 래퍼 장용준은 지난 7일 오전 2시40분쯤 서울 마포구의 한 도로에서 음주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가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혐의로 경찰에 넘겨졌다.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

특히 장용준은 사고 직후 피해자에게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다'고 언급하며 금품을 제안했다는 의혹과 사고 당시 제 3자인 김씨를 내세우며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다는 의혹 등에 휩싸이기도.

장용준 측 변호인은 김씨가 장제원 의원실의 관계자라는 추측에 대해서 강력하게 부인하며 "장용준의 아는 형"이라고 밝혔다. 김씨 역시 경찰 조사 과정에서 "노엘과 친해서 전화를 받고 도와주러 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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