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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경찰 "'조국 딸 학생부 유출' 한영외고 수사, 마무리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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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국 법무부 장관이 후보자 자격이었던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 질의에 답변을 마친 후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경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한영외고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유출 의혹과 관련된 한영외고 교직원 PC와 휴대전화 조사를 마치는 등 수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2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영외고 학생부 유출 의혹 부분은 학교 측 관계자에 대한 수사가 대부분 이뤄졌다"며 "앞으로 수사를 어떻게 진행할 지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산 건(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도 학교에서 요구자료가 와서 제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서울시교육청 교육정보시스템(NEIS·나이스) 접속 기록 등을 확보,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재까지 교장을 포함해 조 장관 딸의 학생부를 열람한 한영외고 관계자 4명을 조사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공익제보'로 조 장관 딸의 고등학교 학생부를 확보했다면서 일부 내용을 공개해 유출 논란이 일었다.


한편 지난해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개인소송을 변론하는데 회삿돈을 지출했다는 의혹과 관련된 수사에 대해서는 "대부분 조사가 마무리됐고 법리 검토를 거쳐 마지막 조사를 어떻게 할지 검토 중"이라며 "신속히 마무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배터리 기술 유출과 관련한 SK이노베이션 수사 상황에 대해서는 "지난 5월 회사 자료 유출 관련으로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를 시작했다"며 "고소인 조사를 실시 했고 2차에 걸쳐 압수수색 실시한 내용을 분석중"이라고 밝혔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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