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검찰, 조국 아들 지원 아주대·충북대 로스쿨 압수수색(상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the L]인턴경력증명서 허위발급 의혹 수사… 조국 "악의적 허위 보도, 법적 조치 심각하게 고민"

머니투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안정치연대 박지원 의원을 예방한 뒤 의원실을 나서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 장관 아들 조모씨가 지원했던 법학전문대학원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23일 아주대와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수사관들을 보내 조씨의 지원 서류 등을 확보 중이다. 조씨는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허위로 받은 인턴활동증명서를 대학원 진학에 제출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조씨의 입학지원 서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조씨는 고3이었던 2013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예정증명서를 발급받았고 2017년에도 관련 서류를 발급받아 법학전문대학원에 지원했으나 탈락했다.

검찰은 조씨가 발급받은 인턴증명서가 허위로 작성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인권법센터 관계자는 2013년 당시 센터장이었던 한인섭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 지시로 증명서를 발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지난 20일 조 장관의 자녀들이 인턴증명서를 발급받은 시점에 공익인권법센터장을 지낸 한 원장을 불러 증명서 발급 경위와 조 장관의 관여 여부 등에 대해 10시간 넘게 조사했다. 한 원장은 “오래된 일이라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관련 의혹을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조 장관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증명서가 허위로 발급되는 데 자신이 관여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정말 악의적이라며 법적 조치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도 과천시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인사청문회 등에서 여러 번 말했지만, 자녀들이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을 했고, 센터로부터 증명서를 발급받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은 조 장관의 자택도 압수수색 중이다. 자녀 입시부정과 사모펀드 의혹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김태은 기자 taie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